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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미연시게임 동급생, 온라인게임으로 부활

고려무사 2006-09-01 17:23:52

 

1990년대 초중반 남성 PC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연시(미소녀 연애시뮬레이션 게임) 게임 <동급생>이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대만의 대만세계환락이라는 개발사에서 만들고 있는 <동급생 온라인>은 커뮤니티 형태의 온라인게임으로 <동급생>이 원작이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주요 소재는 이성간의 연애.

 

게이머는 <동급생 온라인>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각자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게 되고 이곳은 향후 이성교제(?)를 하는 주요 장소로 활용된다.

 

이성친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아바타를 멋지게 치장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성친구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멋진 선물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때 쓰이는 게임머니는 유저 스스로 벌어들여야 한다.

 

게이머는 <동급생 온라인>에 있는 각종 미니게임을 통해 게임머니를 벌어들일 수 있다. <동급생 온라인>에서 게임머니는 무척 중요하다. 이성친구에게 키스를 하거나 껴안는 동작을 취할 때에도 게임머니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게이머들은 게임 내에서 소위 말하는 뻐꾸기를 날리기 위해 수없이 많은 미니게임과 커뮤니티 활동을 해야만 한다.

 

현재 개발사는 <동급생 온라인>에서 만난 이성친구에게 실제로 선물을 주는 기능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쇼핑몰에서 여자속옷을 한 벌 구입한 후 게임에서 만난 여자친구 사라에게 선물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게임 내에서 단순히 아바타들의 만남에 그쳤던 이성교제를 현실로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급생 온라인>에서는 아쉽게도 원작의 귀엽고 섹시한 주인공의 모습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캐릭터의 아바타 꾸미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원작의 강점이던 캐릭터성이 다소 모호해진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