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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STL]최종환 올킬! 슬레이어스, 최종전 진출

지난 챔피언 프라임 탈락, 슬레이어스vs프나틱 격돌

카스토르 2012-07-06 21:03:02



슬레이어스가 코카 최종환의 올킬을 앞세워 지난 시즌 우승팀 프라임을 탈락시키며 기사회생했다.

 

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시즌2 2라운드 A조 패자전에서 슬레이어스는 프라임을 5:1로 물리쳤다.

 

슬레이어스는 에이스 문성원이 IPL 파이트 클럽 이벤트 매치 참가로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엔트리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최종환의 원맨쇼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프라임을 제압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은 프라임. 박외식 감독에게 첫 번째로 출전하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변현우는 1세트에서 불사조 이후 거신 체제로 상대를 교란한 뒤 고위기사를 선택한 양준식의 전략을 제압했다. 변현우는 거신을 의식한 듯 바이킹 다수를 생산했지만, 뛰어난 해병과 불곰 컨트롤에 유령의 저격으로 고위기사를 잡아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의미 있는 대결이 성사됐다. 슬레이어스는 두 번째로 최종환을 출전시키며 지난해 논란을 일으켰던 두 선수가 처음으로 공식경기에서 격돌한 것. 경기는 최종환의 승리였다. 최종환은 테란 압박을 막아낸 뒤 저글링, 맹독충 역공으로 승기를 잡은 뒤 감염충과 울트라리스크까지 선보이면서 승리를 거두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최종환은 부담스런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자 펄펄 날았다. 변현우가 패한 프라임은 장현우를 선택했지만, 최종환은 공식경기 프로토스전 승률 1위답게 승리를 거뒀다. 최종환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소모전을 통해 서서히 격차를 벌렸고, 역전을 위해 우주모함과 모선을 선택한 장현우의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에 성공했다.

 

프라임은 최종혁을 3번째로 기용하면서 최종환의 단점인 저그전을 노렸다. 하지만 최종혁도 저그전 경험이나 승률이 부족했다. 최종환은 과거와 달리 성숙한 저그전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대규모 병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고, 최종혁까지 물리치면서 3킬로 승수를 늘렸다.

 

최종환의 상승세를 저지하기 위해 프라임은 팀의 에이스 이정훈 카드를 선택했지만, 탄력을 받은 최종환의 연승 행진을 막을 수는 없었다. 최종환은 완벽에 가까운 테란전 경기력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를 4:1로 벌렸고, 생애 최초 올킬을 눈앞에 두게 됐다.

 

벼랑 끝에 몰린 프라임은 최연소 게이머 조성주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최종환의 생애 첫 올킬을 저지하지 못했다.

 

조성주는 2병영에 이어 다수 건설로봇과 벙커링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최종환은 일벌레까지 동원해 방어에 성공한 뒤 엄청난 숫자의 맹독충과 저글링 공격으로 테란의 입구를 돌파하며 혼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환으로서는 개인통산 최초로 GSTL 올킬을 달성하면서 ‘고의 패배’ 논란 이후 부진에서 완벽하게 탈출하는 의미 있는 올킬이었다. 최종환의 이날 올킬은 GSTL 19호 올킬이자 9전제 통산 5번째 올킬이다.

 

이로써 슬레이어스는 2라운드 최종전에 진출하면서 프나틱과 8강 티켓과 조 2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디펜딩 챔피언 프라임은 2라운드 최하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핫식스 GSTL 시즌2

2라운드 A

● 패자전 프라임 1 vs 5 슬레이어스

1세트 오하나 변현우(, 5) vs 패 양준식(, 11)

2세트 대도시 변현우(, 9) vs 승 최종환(, 12)

3세트 여명 장현우(, 7) vs 승 최종환(, 1)

4세트 돌개바람 최종혁(, 7) vs 승 최종환(, 1)

5세트 안티가조선소 이정훈(, 5) vs 승 최종환(, 11)

6세트 묻혀진계곡 조성주(, 5) vs 승 최종환(,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