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패키지용 FPS 게임의 스테디셀러인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 <배틀필드 2142>! 그런데, 아직 발매도 하지 않은 이 게임에 해킹의 손길이 뻗치고 말았습니다.
적 병력을 특정색으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벽이나 지면 뒤에 있는 적도 벽을 뚫고 그대로 보여주는 이른바 ‘월핵(Wall Hack)’이 그 주인공입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월핵 시연 동영상.(원래 사운드가 없습니다)
월핵의 구동 장면. 유닛 종류를 색깔로 구분화했다.
월핵은 이미 <배틀필드 2>에서 등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한창 개발중이고, 현재 베타테스트중인 신작 <배틀필드 2142>가 벌써 해킹을 당한 겁니다.
이번 해킹 프로그램은 전작에 사용했던 핵을 개량해서 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해킹 프로그램 제작자는 벌써 0.7a버전까지 릴리즈시켰네요. "전에 사용한 핵을 개량했다"는 말은 "<배틀필드 2142>의 구조가 <배틀필드 2>와 비슷해서 해킹하기 쉬웠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네요.
이 해킹 프로그램이 적용된 동영상도 제작되어 떠돌고 있는데요. 물론 처음에는 이런 해킹 프로그램을 쓰는 게 신기하니까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미리 알아서 적을 모두 없애버리면 게임의 본질인 재미, 특히 멀티플레이에서 두근두근하는 긴장감이 사라지겠죠?
게임이! 게임다워야! 게임이지! 보다 해킹에 견고해진 <배틀필드 2142>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배틀필드 2142>는 올 겨울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도 EA코리아를 통해 한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