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토스 안상원(LG-IM)이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처음으로 코드S 4강에 진출했다. 프통령 장민철(SK게이밍)은 1년 4개월 만에 코드S 4강 복귀에 성공했다.
11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8강 1회차 경기에서 안상원과 장민철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프로토스가 4강의 절반을 점령했다.
먼저 진행된 4강 A조에서는 안상원이 최근 엄청난 상승세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네팔렘 저그 강동현(TSL)에게 2연패 뒤 3연승으로 역스윕에 성공했다.
안상원의 출발은 불안했다. 안상원은 1세트에서 역전을 주고 받는 명승부 끝에 아쉽게 패배를 기록했고, 이어진 2세트에서는 준비한 전략이 실패한 뒤 상대의 강력한 공격에 힘없이 무너지며 8강 탈락의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안상원의 8강전은 3세트부터가 시작이었다. 안상원은 불사조를 앞세워 저그의 대군주 사냥과 정찰에 활용하면서 한번의 공격을 준비했고, 압도적인 화력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4세트에서도 안상원은 저그의 강력한 공격을 2차례 연속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잡았고, 프로토스의 장점인 한방 병력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2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안상원은 마지막 5세트에서는 치밀하게 준비한 회심의 광자포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철벽 수비로 저그의 반격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안상원은 역스윕에 성공하면서 GSL 코드S 출전 두 번 만에 처음으로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최근 엄청난 기세로 많은 팬의 기대를 받았던 강동현은 유리한 고지에서 1승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면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어진 4강 C조에서는 프통령 장민철이 부활했다. 장민철은 윤영서(팀리퀴드)와 승패를 주고 받는 접전 끝에 마지막 5세트에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1세트에서 장민철의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공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자 윤영서는 2세트에서 불리했던 경기를 유령의 힘과 전투력으로 극복하면서 역전승을 거두고 균형을 맞췄다.
장민철은 3세트에서 앞마당 멀티로 상대를 현혹하고 4차원관문에서 병력을 생산한 승부수를 적중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윤영서는 4세트에서 똑같은 전략을 들고 나온 장민철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4강과 탈락의 운명이 갈리는 마지막 5세트에서 윤영서는 상대 공격을 먼저 막아내고 역공으로 피해를 입히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듯 했지만, 장민철은 곧바로 병력을 재정비해 자신이 당한 피해를 되갚아주고 상대 기지까지 장악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장민철은 2011년 3월 인텔 GSL 시즌2 이후 1년 4개월, 무려 8시즌 만에 코드S 4강 복귀에 성공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 무슈제이 GSL 시즌3
▶ 코드S 8강
● A조 강동현 2 vs 3 안상원
1세트 돌개바람 강동현(저,
2세트 안티가조선소 강동현(저,
3세트 대도시 강동현(저,
4세트 구름왕국 강동현(저,
5세트 여명 강동현(저,
● C조 장민철 3 vs 2 윤영서
1세트 대도시 장민철(프,
2세트 구름왕국 장민철(프,
3세트 아틀란티스스페이스쉽 장민철(프,
4세트 돌개바람 장민철(프,
5세트 오하나 장민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