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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 챔스]16강 B조 혼전 양상, 재경기 하나?

아주부 프로스트, 아마추어 팀 로망에게 완패

김경현(맹독왕) 2012-07-11 23:34:06

16 B조가 혼전 양상에 빠졌다. 재경기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11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16 B 1회차에서 로망, 나진 소드(이하 소드), 디그니타스가 나란히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아주부 프로스트(이하 프로스트)는 로망에게 일격을 당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첫 경기에서부터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프로스트가 아마추어로 구성된 로망에게 일격을 당했다. 앞서 펼쳐진 16 A조에서 아마추어 팀 GJR 3전 전패로 탈락한 관계로 로망 역시 B조의 최약체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최근 팀을 재정비한 프로스트를 상대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탑 라인을 담당하던 장건웅(프로스트)이 바텀AD로 변신한 프로스트는 재정비의 성과를 과시라도 하듯 베인-누누라는 어려운 조합을 선택해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초반 잠복 플레이로 베인이 첫 킬을 기록하면서 이들이 원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듯 했다.

 

하지만 로망의 플레이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문도박사를 선택해 경기에 나선 이관형(로망)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프로스트를 위협했다. 5:5 한타 싸움에서도 더 좋은 효율을 보이며 교전이 펼쳐질 때마다 대승을 거두는 모습이었다. 결국 로망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지난 시즌 준우승팀을 격파하면서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막눈윤하운(소드)이 이끄는 소드가 북미의 강호 디그니타스를 격파하며 오프라인 예선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최고의 공격적인 탑 라이너로 손꼽히는 윤하운은 공격적인 팀원들을 만나 물 만난 고기처럼 맹활약을 펼쳤다. 스타1 프로게이머 경력을 갖고 있는 정글러 조재걸(소드) 역시 윤하운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이날 소드는 팀 명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초반에는 워낙 신중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약 15분이 넘어가는 와중에도 첫 킬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소드는 기회가 올 때마다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디그니타스에게 치명타를 날리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29분 만에 디그니타스를 격파한 소드는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1회차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북미의 강호 디그니타스가 첫 승에 성공하며 8강 진출의 가능성을 살렸다. 소드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프로스트를 제압한 이변의 주인공 로망을 상대로 침착한 승리를 거두면서 북미 최강팀의 저력을 자랑했다.

 

앞선 소드와의 경기와 달리 로망과의 경기에서는 한결 여유가 느껴졌다. 세계적인 미드 라이너 scarra(디그니타스)는 수준 높은 애니비아 플레이를 펼쳤고, 바텀AD imaqtpie(디그니타스)는 난이도 높은 챔피언인 드레이븐을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이었다. 로망은 프로스트에 이어 디그니타스까지 격파하기 위해 신중한 경기를 펼쳤지만 중반이 넘어가면서 디그니타스의 탄탄한 플레이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로써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16 B 1회차는 혼전 양상에 빠졌다. 소드가 1, 로망이 1 1, 디그니타스가 1 1, 프로스트가 1패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13 2회차 경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든 팀이 고르게 승리를 나눠가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 처음으로 재경기가 성사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16 B

1경기 로망 승 vs 패 아주부 프로스트

2경기 디그니타스 패 vs 승 나진 소드

3경기 디그니타스 승 vs 패 로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