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가 온라인게임을 직접 기획·제작하고 운영자(GM)가 되는 MMORPG가 중국에 출시된다. 사전에 공개된 유저 개발 툴킷 영상부터 만나보자.
샨다게임즈가 4년 동안 개발한 <영세계>(零世界)는 시뮬레이션 형태를 가미한 3D MMORPG다.
기본적인 MMORPG 콘텐츠가 제공되고, 개발 툴킷을 사용해 유저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유저는 개발자가 되어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게 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영세계>는 <마인크래프트>에 강한 엔터테인먼트 성향을 접목한 MMORPG라고 할 수 있다.
<영세계>의 핵심은 ‘클라우드 시스템’과 유저들이 직접 게임을 만드는 ‘개발 툴킷’이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면 <영세계>의 개발 툴킷에 쉽게 접근해 만든 결과물을 저장하고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다. 개발 툴킷으로는 캐릭터, NPC, 건물, 맵, 몬스터 AI, 드랍 아이템 등을 기획하고 편집할 수 있다. 스트립트 에디터, 태스크 에디터, 시스템 통합도구 등을 활용하면 그래픽 작업도 가능하다.
심지어 유저들이 게임의 GM 역활도 할 수 있다. <영세계>는 각종 PvP, PvE 등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유저가 직접 만드는 게임이다.
샨다게임즈 천펑(陈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유저들의 게임 콘텐츠 소모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디아블로 3>의 경우 며칠 만에 콘텐츠가 모두 소모됐다. 이 때문에 우리는 ‘개발 툴킷’의 개발에 가장 많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영세계>는 유저들이 만든 제작 콘텐츠가 일정한 수준에 달하면 유저들도 수입을 얻는 시간제 유료 시스템과 부분유료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샨다게임즈는 이미 한 차례 <영세계>의 테스트를 진행했고, 오는 8월 7일부터 2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제 게임으로 제작된 <영세계> 전투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