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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 챔스]아주부 프로스트 8강 진출, ‘자존심 회복’

막눈의 나진 소드, 매력적인 경기력으로 8강 진출

김경현(맹독왕) 2012-07-14 00:41:47

아주부 프로스트(이하 프로스트)가 자존심을 회복했고, 나진 소드(이하 소드)는 매력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3일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16 B 2회차에서 프로스트가 1, 소드가 2위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북미의 강호로 주목 받았던 디그니타스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탈락했고, 지난 11일 프로스트를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킨 아마추어 팀 로망도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프로스트는 4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고, B조의 재경기 가능성을 없앴다. 지난 1116 B 1회차에서 아마추어 팀 로망에게 일격을 당하며 위기에 빠졌던 프로스트는 이 한 번의 승리로 건재를 과시했다.

 

사실 실드와의 4경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초중반까지 소드의 라인전에 휘말리며 탑 라이너 박상면(프로스트)의 블라디미르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했다. 한타 싸움에서도 거듭 패배하며 이대로 벼랑 끝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프로스트는 극적인 바론 빼앗기로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정글러 이현우(프로스트)가 근성의 돌진 끝에 소환사 주문 강타로 바론의 막타를 쳤고, 이후 펼쳐진 교전에서는 정민성(프로스트)의 애니비아가 초중반에 쌓지 못했던 킬을 한 번에 쓸어 담으며 급성장했다. 단숨에 화력을 역전시킨 프로스트는 총공격을 통해 경기를 끝냈다.

 

프로스트에게 역전패를 당한 소드는 빠르게 충격에서 빠져 나왔다. 이어진 5경기에서 아마추어 팀 로망을 상대로 압도적인 한타 싸움 능력을 자랑하며 승리를 거뒀다. 1 1패를 기록한 상태였던 소드와 로망은 승자가 8강에 진출하는 마지막 승부를 펼쳤지만, 조합을 짜는 능력에서 소드가 크게 앞서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소드는 노틸러스-말파이트-레오나로 이어지는 궁극기 콤보를 앞세워 로망을 압살했다. 강력한 군중제어기 앞에 로망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정글러 선택한 트런들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카서스는 교전이 펼쳐질 때마다 효율 만점의 궁극기를 사용하며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5경기에서 승리한 소드는 팀 결성 후 처음으로 출전한 정규시즌에서 8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막눈윤하운(소드)과 다른 팀원들의 공격적인 성향이 잘 어우러지며 매력적인 팀이 구성됐다는 평가다.

 

마지막 6경기 프로스트 vs 디그니타스 역시 1 1패 팀들의 승부였다. 승자는 8강 진출, 패자는 16강 탈락이 가려지는 상황이었다. 접전이 예상됐지만 의외로 싱거운 승부였다.

 

앞선 5경기에서 소드를 격파한 프로스트는 기세를 몰아 디그니타스를 완파했다. 디그니타스의 미드 라인너 scarra(디그니타스)를 집중 공략한 프로스트는 초반에 킬포인트를 쓸어 담았다. 탑 라인에서는 박상면의 잭스가 앞선 경기의 부진을 만회하듯 무섭게 성장했고, 미드 라인에서는 정민성의 애니비아가 scarra의 카서스를 압도했다.

 

디그니타스는 명성에 못 미치는 플레이를 펼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단 한 번도 프로스트를 위협할 만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반면 프로스트는 지난 11일 아마추어 팀 로망에게 패배한 아픔을 씻어내기 위한 듯 조금의 여유도 부리지 않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16 B조에서는 프로스트가 2 1, 실드가 2 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패는 같지만 프로스트가 승자승에서 앞서며 B 1위를 차지했다.

 

◈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16 B 2회차

4경기 나진 소드 패 vs 승 아주부 프로스트

5경기 로망 패 vs 승 나진 소드

6경기 디그니타스 패 vs 승 아주부 프로스트

 

16 B조 최종순위

1아주부 프로스트 2 1

2나진 소드 2 1

3위 디그니타스 1 2

4위 로망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