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탐방은?] 최근 국내에는 ‘스마트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신규 개발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스마트게임 개발사를 찾아가 그들의 비전과 주요 신작을 살펴보는 연재물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주인공은 북미 및 캐나다 등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을 타겟으로 다양한 무료 게임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신작인 <케리 레이싱>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픽셀아모(PIXEL AMMO)입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개발 경력자들로 구성된 그들이 선보이는 신작과 비전은 무엇인지, 디스이즈게임이 찾아갔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케리 레이싱> 프로모션 영상
실시간 온라인 대전까지 되는 레이싱 소셜게임 <케리 레이싱>
픽셀아모에서 개발하고 있는 <케리 레이싱>(Keri Racing)은 ‘케리(Keri)’라는 가상의 동물을 소재로 하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케리’는 얼핏 겉모습만 보면 타조와 흡사한 외관을 가진 조류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뛰어다니며 다양한 방식으로 외관을 꾸며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생명체다.
플레이어는 <케리 레이싱>에서 다양한 케리들을 육성하게 되며, 자신의 목장을 발전시키게 된다. 또한 NPC, 혹은 다른 플레이어와 대전을 통해 돈과 경험치를 벌 수도 있다.
<케리 레이싱>은 크게 레이싱 파트와 소셜 RPG 파트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레이싱 파트는 사실상 캐주얼 모바일 레이싱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다른 횡스크롤 레이싱게임과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케리를 조작해서 결승점까지 먼저 도달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규칙으로, 플레이어는 버추얼 패드 방식의 터치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신의 케리를 조종하게 된다. 전반적으로 캐주얼 레이싱게임에 걸맞는 빠르고 쉬운 게임성을 제공한다.
<케리 레이싱>에서 눈여겨볼 만한 것은 3G 무선 네트워크, 혹은 Wi-Fi 대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서로의 실력을 겨룰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소셜게임에서는 실시간 레이싱 대전을 지원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주변 친구들은 물론이고 전 세계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대전을 즐길 수 있다.
소셜 RPG 파트는 다른 ‘<팜빌> 스타일’ 소셜게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목장을 꾸미고, 케리를 육성하며,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상호작용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케리 레이싱>은 GPS 위치기반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유저들을 검색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대전을 신청할 수도 있다.
자신만의 목장을 꾸미고, 케리를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케리 레이싱>은 네오위즈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며, 애플 iOS용이 먼저 출시된 다음 안드로이드 OS를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이번 여름, 캐나다 등 일부 해외 시장에서 선행 출시된 다음, 테스트를 거쳐 국내 앱스토어에 나온다.
[미니 인터뷰] 픽셀아모, 세계에서 인정받는 모바일게임사가 목표
왼쪽에서부터 픽셀아모 박 앤드류 대표, 박경재 프로듀서
TIG> 게임의 비주얼을 보면 국내 시장보다는 세계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은 것 같다.
국내 시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내만이 아니라 세계를 타겟으로 삼은 것은 맞다. 국가별 문화와 관계 없이 전 세계 모든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재와 그래픽을 찾다 보니 지금과 같은 형태의 게임이 되었다고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픽셀아모는 지난 2010년 설립된 모바일게임사로, 지금까지 모두 2종류의 무료 다운로드형 온라인게임을 개발해서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는 <케리 레이싱>은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를 총집결해서 선보이는 소셜게임으로, 특히 소셜게임에서 보기 힘든 ‘실시간 대전’ 지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해외 시장을 겨냥했지만, 국내 유저들 또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만큼 한 번쯤 주목해 주었으면 한다.
픽셀아모가 출시한 <플루오라마>(FluOrama, 위)와 <크레이지 왁싱>(Crazy Waxing, 아래). 두 게임 모두 북미 앱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톱10 안에 진입했었다.
TIG> 해외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은 이유가 있나?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을 보면 국내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단순히 ‘규모’만 놓고 보면 해외 시장을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또 대표부터 다수의 인원들이 이미 다른 회사에서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경험한 경력이 있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은 국가별 ‘진입장벽’의 높이가 비교적 낮다는 점도 고려했다.
물론 쉽지 않은 선택이지만 픽셀아모는 캐주얼게임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력에 있어서 다른 회사들에 비해 확실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안에 <케리 레이싱> 외에도 네트워크를 활용한 캐주얼게임을 2종류 이상 선보일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