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디아블로 3>를 즐기던 유저가 돌연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만 매체들은 지난 17일 “타이난(太南)시 위징(玉井)에 위치한 모 PC방에서 <디아블로 3>를 하던 19세 좡(莊)모 군이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좡모 군은 지난 13일부터 PC방에서 음식과 물을 섭취하지 않은 채 <디아블로 3>를 40시간 동안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PC방 직원은 15일 오전 PC 앞에 엎드려 있던 좡모 군을 깨웠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좡모 군이 흰 거품을 토하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이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좡모 군이 돌연사한 것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이 소식을 접한 블리자드는 “우리는 사망한 그의 가족, 친구들과 아픔을 함께하길 바란다. 우리가 자세한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을 언급하기는 섣부른 것 같다. 장시간 게임을 즐기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월 대만에서는 20대 남성이 23시간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다 마우스를 쥔 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