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안상원-장민철, 해운대에서 우승 놓고 격돌

GSL 투어 최초로 프로토스 결승 맞대결 성사

카스토르 2012-07-19 21:37:46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GSL 투어 최초의 프로토스 결승 맞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19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4강 경기에서는 프통령 장민철(SK게이밍)과 환상 토스 안상원(LG-IM)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첫 번째 결승 진출자는 환상 프로토스 안상원. 8강에서 0:2의 열세를 극복하고 역스윕으로 4강에 진출했던 안상원은 이날도 변현우(프라임)에게 1:2로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침착하게 두 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애 첫 코드S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안상원의 시작은 깔끔했다. 안상원은 빠르게 생산한 거신을 동반한 타이밍 러시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변현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변현우는 화끈한 화염차 공격을 앞세워 단숨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3세트에서는 뛰어난 멀티 태스킹으로 연승에 성공하면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안상원은 1패만 기록하면 탈락하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안상원은 4세트에서 상대의 견제에 큰 피해를 입으며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침착한 플레이로 역전승에 성공하며 승부를 최종전으로 끌고 갔다.

위기에서 벗어난 안상원은 마지막 5세트에서 철벽 수비로 상대의 견제를 막아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강력한 힘을 과시하며 변현우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안상원은 코드S 출전 두 번 만에 처음으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면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의 한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또한 LG-IM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정종현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결승 진출자를 배출하면서 코드S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프통령 장민철이 안상원의 결승전 파트너로 결정됐다. 장민철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동래구 박수호(MVP)를 3:0으로 셧아웃 시켰다.

장민철은 시작부터 박수호를 몰아쳤다. 장민철은 1세트에서 침착한 수비에 이은 강력한 역공으로 승리를 거두고 리드를 잡았다. 박수호는 2세트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시작했지만, 장민철은 다시 한번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낸 뒤 시간차 공격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장민철은 3세트에서 한번의 공격에 모든 것을 거는 전략을 선택했고, 자신이 준비한 전략을 멋지게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GSL 투어에서 유일한 프로토스 우승자인 장민철은 통산 3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8시즌, 16개월 만에 결승전에 복귀하면서 프통령의 3번째 집권에 도전하게 됐다.

결승전에서 격돌할 2명의 선수를 확정한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는 오는 7월 27일 오후 7시 10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마지막 승부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 무슈제이 GSL 시즌3

▶ 코드S 4강

● A조 안상원 3 vs 2 변현우

1세트 안티가조선소 안상원(프, 5시) 승 vs 패 변현우(테,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