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디어 대기업 바이아컴(Viacom)은 지난 2분기 결산보고를 통해 PS3가 PS 네트워크 플랫폼의 일부로 ‘Xfire’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바이아컴이 약 800억 원에 인수한 ‘Xfire’는 IRC와 같은 인스턴스 메신저 기능 외에 음성채팅, 동일서버 접속, 패치 다운로드. 핑 정보, 프로파일 등의 편의기능을 갖춘 온라인게이밍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2002년 처음 등장한 이 프로그램은 IRC, 올씽아이 등과 같은 프로그램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출시 후 현재까지 약 470만 명 이상의 유저가 등록해 사용하고 있는 범용 프로그램이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가 PS3를 통해 구현될 PS 네트워크 플랫폼의 일부로 자체 개발이 아닌 범용 플랫폼 ‘Xfire’를 도입하게 된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X박스, X박스 360을 통해 구현한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Xfire’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카운터스트라이크 소스> <콜 오브 듀티 2> <배틀필드 2> <길드 워> <실크로드 온라인>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리토리> <워크래프트 3: 프로즌 쓰론> 등에 주로 사용되며 메시징, 매치메이킹, 프로파일, 게이밍 클라이언트 기능 등 온라인게이밍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 ‘Xfire’는 현재 영어 외에 한국어, 독일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에스파니아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 노르웨이어, 포르투칼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등 여러 언어도 지원하고 있다.
바이아컴 톰 프레스톤 회장은 “Xfire는 PS 네트워크 플랫폼 개발을 위해 소니와 계약했다. 이를 통해 Xfire는 콘솔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다. PS3의 온라인 서비스가 Xbox 라이브와 유사하다고 보도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PS3용 Xfire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어메리카(SCEA)는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까지 PS3용 Xfire가 어떻게 구현될지 구체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다.
하지만 ‘1up’, ‘넥스트제너레이션’ 등 관련뉴스를 보도한 해외 미디어에서는 지난 8월 Xfire와 관련된 시스템 파일 ‘xfire_games.ini’ 파일에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발매한 <언톨드 레전즈: 다크 킹덤>이 수록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니는 현재 PS3용 네트워크 플랫폼을 런던에서 개발하고 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유럽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프로젝트 명칭은 ‘플레이스테이션 허브’다. 테스트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