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이하 TGS) 10주년 기념행사이면서 올해가 마지막이 될 TGS2006이 다음 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996년 첫 개막이래 초기에는 봄과 가을 등 연 두 차례, 후기에는 가을에만 비디오게임 관련소식을 다양하게 전했던 TGS.
지난 10년간 비디오게임 전문게임쇼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도 어김없이 여러 타이틀들이 TGS를 통해 처음 공개되고, 하반기 기대작들의 플레이 버전이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전 세계 비디오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디오게임은 기종, 장르별로 기대작품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 그중 차세대기를 중심으로 기대작들을 선정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어느 때보다 풍성한 PS3 라인업
이번 TGS2006에서의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의 라인업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플레이어블 타이틀 27개, 영상출전 35개로 구성된 PS3의 TGS2006 라인업은 높은 개발비용에 비해 효율이 낮다는 이유로 관련 타이틀 개발과정이 부진하다는 업계 예상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하다는 평입니다.
이런 풍성한 라인업은 그동안 여러 가지 PS3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식으로 PS3에서 마음이 떠난 유저도 다시 한 번 눈길을 줄 정도입니다. 때문에 오는 11월 11일로 예정된 하드웨어 발매에 앞선 유저확보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입니다.
PS3의 라인업 중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바로 유명 시리즈 작품의 최신 후속작들입니다.
<메탈기어솔리드 4> <데빌메이크라이 4> <버추어파이터 5> <릿지레이서 7> <모두의 골프 5> <코디드 암즈 어설트> <겐지: 데이 오브 더 블레이드> <그란투리스모 최신작> 등 SCE는 TGS2006을 통해 PS3 실기에서 구동되는 플레이 버전을 처음 전시합니다. 주요 게임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주년을 기념하며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다, <메탈기어솔리드 4>
코지마 프로덕션의 3번째 타이틀인 <메탈기어솔리드 4>는 <메탈기어솔리드 2> 엔딩 이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으며 1, 2, 3편 등 전작들과 달리 새로운 콘셉트로 개발되는 작품입니다.
코지마 히데오의 설명에 따르면 솔리드 스네이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가장 치열한' 잠임액션이 <메탈기어솔리드 4>에서 제공됩니다.
시리즈 탄생 20주년을 맞는 2007년 발매될 <메탈기어솔리드 4>는 시리즈 모든 작품의 수수께끼를 풀어주고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을 작품이어서 이번 TGS2006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테는 늙었다. 이제 새로운 악마사냥꾼이 나설 시간. <데빌메이크라이 4>
‘단테’가 아닌 ‘네로’라는 새로운 주인공을 통해 새로운 시리즈의 도래를 선언한 <데빌메이크라이 4>는 <데빌메이크라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PS2로는 구현하기 힘들었던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를 PS3가 가진 성능을 십분 활용해 구현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있는 코바야시 히로유키와 이즈노 히데아키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단테와 관련된 스토리는 다 보여줬다. 네로를 통해 새로운 유저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컨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TGS2006에 출전할 플레이 버전을 통해 전혀 새로운 작품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데빌메이크라이 4>에 대해 말하기도 했습니다.
PS3 독점, 최고의 퀄리티로 이식. <버추어 파이터 5>
PS3 독점을 선언한 <버추어파이터 5>도 TGS2006에서 플레이 버전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미 지난 7월 아케이드용으로 출시돼 많은 팬들에게 <버추어파이터> 시리즈만의 재미를 선보인 <버추어파이터 5>는 1993년 아케이드 게임으로서 등장한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차세대 아케이드 범용 CG기판 ‘린드버그’를 채용한 이번 작품은 3D 대전격투게임의 특징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해 냈다는 평을 얻을 정도로 기존 시리즈에 비해 완성도가 높습니다. 또 ‘엘 블레이즈’, ‘아이린’ 등 새로운 캐릭터와 기존 캐릭터의 기술 등이 추가되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강화됐습니다.
‘골격’이 개별적으로 따로 제작돼 좀 더 사실적으로 묘사된 게임캐릭터와 실제 격투와 비슷한 느낌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하기 위해 전후좌우 공격에 대한 타격음과 반응을 각각 다르게 표현한 점 등은 <버추어 파이터 5>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버추어 파이터 5> 총괄 디렉터 오사키 마코토 씨는 “PS3의 성능을 바탕으로 이전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퀄리티로 게임을 이식하고 있다. 아케이드 버전의 내용이 가감없이 그대로 PS3에서 구현될 것이다. PS3만의 컨텐츠도 기대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기술력 도입. <릿지레이서 7>
9월 현재 75%정도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릿지레이서> 시리즈의 신작 <릿지레이서 7>은 PS3가 가진 영상표현 능력과 네트워크 기능을 접목해 이전 시리즈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릿지레이서>만의 세계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튜닝’이란 요소를 도입해 최대 37만 5,000가지의 차량 커스터마이징과 7,150개의 퍼포먼스 튜닝을 할 수 있습니다. 차량은 약 40여 가지가 등장합니다.
특히 <릿지레이서 7>은 PS3 전용 컨트롤러가 가진 기능 중 하나인 모션센서에 대응돼 기존 듀얼쇼크와는 다른 새로운 주행기법을 TGS2006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한 멀티플레이에는 최대 14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월드 커넥터’란 <릿지레이서 7>만의 네트워크 컨셉을 통해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팀배틀’이나 ‘릴레이’ 등의 멀티플레이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릿지레이서 7>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코스는 총 22가지며 메인모드 ‘릿지 스테이트 그랑프리’를 통해 160여 개의 레이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PS3용 첫 FPS는 바로 이 작품. <코디드 암즈 어설트>
<킬존 2> 등 여러 가지 PS3용 FPS게임이 개발되고 있지만 가장 먼저 출시될 작품은 현재 코나미가 개발하고 있는 <코디드 암즈 어설트>입니다. PS3용 <코디드 암즈 어설트>는 지난해 6월 PSP로 출시됐던 <코디드 암즈>의 후속작입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FPS적인 요소에 익스트림 스포츠 요소를 접목해 PSP용 타이틀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FPS게임을 구현하고 있는 점입니다. 그래픽과 사운드 등 외형적인 요소는 PS3가 가진 기능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으며 네트워크 기능을 통한 멀티플레이 모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TGS2006에서 플레이 버전이 출전하는 만큼 게임에 대한 대부분의 궁금증이 풀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개발사가 만든 PS3용 FPS는 과연 어떤 느낌일까요?
전작의 짧은 볼륨, 이제는 아니다. <겐지: 데이 오브 더 블레이드>
PS3로 개발 중인 <겐지: 데이 오브 더 블레이드>는 오카모토 요시키가 설립한 개발사 '게임리퍼블릭'의 처녀작 <겐지>의 후속편입니다. <겐지> 시리즈는 시대의 검객 요시츠네 겐쿠로의 일대기를 그린 액션게임으로 <겐지2>는 전작의 3년 뒤 세계를 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PS3용 독점 타이틀로 개발 중인 <겐지: 데이 오브 더 블레이드>의 가장 큰 특징은 15시간 정도의 비교적 짧은 플레이 타임을 기록한 전작 <겐지>에 비해 볼륨이 두 배 이상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요시츠네 이야기 및 겐지 가문과 헤이시 가문 간의 역사적 전투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전작의 주요 컨텐츠였다면, 후속작 <겐지: 데이 오브 더 블레이드>는 이를 더 확장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겐지: 데이 오브 더 블레이드>는 PS3의 향상된 그래픽 구현능력을 십분 활용해 미려한 전투화면을 선보일 예정이며, 일본 최고의 검사로 손꼽히는 ‘세이케 미츠히코’ 씨의 모션캡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돼 전작과 비교할 수 없는 완성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후속작의 전투는 전작의 소규모 전투와는 달리 <삼국무쌍>과 유사한 대규모 전투형태로 바뀌었으며, 등장캐릭터 변경도 전작과 달리 간단한 조작을 통해 전투 중에 쉽게 변경할 수 있게 돼 전략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PS3는 <그란투리스모 최신작> <모두의 골프 5> <모터스톰> <레어> <헤븐리 스워드> <디 아이 오브 저지먼트> <워호크> 등 지난 E3 2006, GC 2006에서 공개했던 퍼스트 파티의 작품도 출전시킬 예정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최신작 <파이널 판타지 13>과 게임 리퍼블릭의 신작 <언노운 랠름>의 정보도 함께 공개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특히 <언노운 랠름>은 지난 E3 2006 플레이스테이션 컨퍼런스에서 <몬스터 킹덤>이란 타이틀로 소개된 게임 리퍼블릭의 신작으로 <여신전생> 시리즈를 프로듀스한 오카다 코지 씨가 프로듀스를 담당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입니다. 게임은 요정계, 전쟁계, 해저계, 무한회랑, 지옥계 등 7가지 이계를 무대로 하고 있는 액션 어드벤처이며 2명의 주인공이 이계와 현실을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 <여신전생>과 비슷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본격적인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Xbox 360 라인업
차세대기 전쟁에서 가장 먼저 깃발을 꽂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기 Xbox 360의 지상과제는 바로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시장에서의 저변확대라는 점을 지난 기사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TGS 2006은 Xbox 360 진영에 있어 특별한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E3 2006에서 공개된 <기어즈 오브 워> <포르자 모터스포츠 2> 등의 기대작 외에도 그동안 야심차게 개발해온 일본 공략용 신작 타이틀이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주목을 끄는 타이틀은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를 개발한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신작 <블루 드래곤>과 <로스트 오딧세이>, 테크모 신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2>(이하 DOAX2) 한류스타
<블루드래곤> <DOAX2> 등의 타이틀은 Xbox 360의 킬러타이틀 자리를 이미 예약해 놓은 기대작인데다 <기어즈 오브 워> 등의 기대작들과 함께 연말에 차례대로 발매될 예정이어서 PS3의 흥행전선에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기어즈 오브 워> <DOAX2>는 11월에 국내에서도 발매되며 한글화도 검토 중입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E3 2006 때처럼 TGS 2006에서 공개되는 타이틀의 고화질 영상과 체험판을 행사장에 가지 않아도 세계 어느 곳에서든 Xbox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브링 잇 홈: 집에서 도쿄게임쇼’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TGS2006에 출전될 Xbox 360 타이틀은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한류스타
[[#gc2006/lostplanet_multi.wmv#]]
지난해 12월 10일 캡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Xbox 360 라운지'에서 첫 발표한 <로스트 플래닛>은 한류스타
이 게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스트 플래닛>은 차세대 게임기의 성능을 활용해 자연현상을 직접 체감하는 듯한 비주얼을 선보입니다. 캡콤 개발진은 눈과 얼음의 행성에서 느껴질 차가운 온도까지 전달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게임은 웨인이 무기를 들고, 또는 메카닉에 타고 에일리언(에이크리드)과 벌이는 전투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중간중간 컷신을 통해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게임의 중·후반부에는 '큰 반전'도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스트 플래닛>은 <귀무자> 시리즈를 제작한 캡콤의 '이나후네 케이지'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바이오 하자드>, <귀무자> 시리즈의 핵심 개발진이 프로듀서와 디렉터를 맡고 있는 작품입니다.
<로스트 플래닛>은 지난 E3 2006에서 플레이 가능한 싱글모드를 처음 공개했으며 지난 8월 GC 2006에서는 E3 2006보다 향상된 완성도를 바탕으로 한 멀티플레이 모드를 일반에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PS2 버전과 비교말라. Xbox 360용 <위닝일레븐 10>
위닝일레븐 시리즈 프로듀서 다카츠카 신고가 직접 “X박스 360 버전에서 변화점이 없는 것은 Xbox 360이란 새로운 플랫폼과 그래픽 기술에 적응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며 개발고충을 털어 놓은 X박스 360용 <위닝일레븐 10>.
<위닝일레븐 10> X박스 360버전에서는 각 리그에서 승격팀을 생성할 수 있는 등의 요소가 추가됐습니다. 게임 인터페이스는 Xbox 360 조작체계에 어울리도록 변경됐으며 리플레이 화면의 카메라 시점이 추가와 로스터, 유니폼 등이 업데이트됐죠. 기대를 모았던 밸런스 조절이나 게임성에서의 변화점은 지난 GC2006에서 공개된 버전에서도 아직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식 라이선스 획득으로 <위닝일레븐 10> Xbox 360 버전에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체코, 아르헨티나, 스페인, 스웨덴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 올림피아코스, 스포르팅리스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최신 로스터가 추가되니 기뻐해 주세요.
타카츠카 신고 프로듀서는 “<위닝일레븐>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라이센스 획득이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라이선스 획득과 로스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GC 2006에서 코나미 유럽지사는 <위닝일레븐>이 2001년 독일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2005년까지 매년 판매율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번 X박스 360용 <위닝일레븐 10>에서는 50만~100만장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겨울을 후끈하게 달궈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2>
[[#gc2006/DOAX2_minigame.wmv#]]
지난 7일 ‘미니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올 겨울 비디오게이머들의 가슴에 불을 당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2(이하 DOAX 2)>
<DOAX 2>는 대전격투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외전격 작품으로 발매됐던 Xbox용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의 후속작으로 <닌자가이덴>, <DOA>를 만든 테크모의 '팀 닌자'가 개발한 두 번째 Xbox 360용 게임입니다.
<DOAX 2>는 ‘비치발리볼’, ‘카지노’ 등 비교적 즐기기 쉬운 여러가지 미니게임을 구현하고, 게임을 통해 모은 돈으로 주요 여성 캐릭터들의 수영복이나 외모를 꾸밀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팀 닌자의 이타가키 토모노부 프로듀서는 최근 일본 게임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래픽 완성도와 제공될 게임모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게임 캐릭터를 치장시킬 수 있는 수영복과 액세서리의 종류도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해 미니게임의 비중이 더 강화됐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한편 테크모의 올해 중간결산 발표자료에 따르면 <DOAX 2>는 오는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일본, 북미, 유럽 지역에서 동시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발매된 후에는 Xbox 라이브를 통해 특정 아이템의 판매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DOAX 2>는 Xbox 360용 킬러타이틀이다. 국내 정식발매가 가시화된 만큼 하드웨어 수요도 늘어날 것이다. 이 게임의 한글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차세대기로 즐기는 건담 08소대의 액션! <모빌슈츠 건담: 오퍼레이션 트로이>
[[#E3 2006/mobile ops e3.wmv#]]
기동전사 건담 일년전쟁과 08소대를 소재로 한 Xbox 360용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모빌슈츠 건담: 오퍼레이션 트로이>는 기존 건담게임과 달리 밀리터리 FPS요소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특징입니다. 플레이어는 지구연방군, 지온공국군 중 한쪽을 선택해 일개 병사로서 건담의 일년전쟁을 경험하게 됩니다.
보병 중심의 FPS적인 전투 외에도 <배틀필드>같이 전차나 전투기, 모빌슈츠에 올라타 싸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양한 병기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종 병기를 활용한 전략, 전술도 상당히 요구됩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빌슈츠는 물론 각종 병기와 탑승물은 Xbox 360의 기능을 십분 활용해 이전 건담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구현됐습니다. 게임은 미션클리어 방식으로 진행되며 미션 선택 시 리스폰 포지션, 난이도, 클래스, 기체 등 세부적인 요소도 함께 선택할 수 있습니다.
Xbox 라이브를 이용한 멀티플레이 모드도 제공됩니다. 보이스 채팅도 별도로 제공된다고 하네요. TGS 2006에 플레이 버전이 출전된다고 합니다. 마켓플레이스에도 함께 공개되겠죠.
전설의 슈팅게임 Xbox 360 재림 <프로젝트 실프>
1986년 PC용 슈팅게임으로 발매된 후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와 함께 시리즈 탄생 20주년을 맞게 된 <실피드> 시리즈의 최신작 <프로젝트 실프>. 이후 메가드라이브와 PS2로 후속작을 발매해 온 <실피드> 시리즈는 자유도가 높은 무기선택 시스템, 음성을 사용한 통신, 와이어 프레임을 구사한 오프닝 데모, 독특한 연출 등으로 슈팅게임의 변화를 주도한 작품입니다.
차세대 슈팅게임을 표방하며 Xbox 360용으로 오는 27일 발매될 <프로젝트 실프>에 대해 스퀘어에닉스는 “1,000여 기가 넘는 적 편대를 헤쳐나가 적 대형전함과 맞서야 하는 연출과 박력있는 전투장면은 <프로젝트 실프>만의 특징이다. 이전 시리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재미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젝트 실프>는 자유비행형 슈팅게임과 달리 스토리에 따라 정해진 진행루트를 밟아가는 방식으로 게임이 구성돼 있습니다. 또 정해진 진행루트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적기들과 싸우는 전투쾌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외형이 장착 장비에 따라 변하게 되는 최근 경향에 따라 <프로젝트 실프>도 기존 무기강화 시스템에 비주얼적인 요소를 접목해 외형적인 만족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무기는 총 50가지가 등장하며 선단, 몸체 등 두 부분에 총 4가지 타입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실프>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포메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플레이어는 자신의 기체 외에 3명의 윙맨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총 16개의 미션을 진행하게 됩니다. 3명의 윙맨은 단순한 NPC 역할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의 지시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요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Xbox 360 라인업의 이단아 <아이돌 마스터>
남코가 아케이드용 타이틀로 출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돌 마스터>가 Xbox 360용 타이틀로 등장합니다. 이 작품은 <바이오하자드 2> 이시하라 아키히로, <데스 바이 디그리스> 사카우에 요우조, <나디아> <루나> 등의 원화 및 애니메이션 작가들이 게임개발에 참여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게임은 <아이돌 마스터>란 제목처럼 플레이어가 직접 연예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프로듀서가 되어 ‘아이돌’을 육성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이돌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라고는 하지만 솔직하지만 노래실력이 떨어지는 아이, 실력에 비해 건방진 아이, 매력적이지만 멍청한 아이 등 소양이 부족한 애들 뿐.
플레이어는 이러한 아이들을 아이돌로 키우기 위해 보컬, 댄스, 이미지 등 여러 가지 요소를 미니게임을 통해 성장시켜야만 합니다. 육성시뮬레이션 장르이다 보니 플레이어는 육성과정에서 발생되는 이벤트를 통한 아이들의 감정변화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캐릭터가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아이돌 데뷔를 위한 오디션을 봐야 하는데요. 오디션에는 이미 게임데이터로 마련된 여러 경쟁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아이돌도 등장하게 됩니다. 심사는 이미지, 노래, 댄스 등 그동안 갈고 닦은 부분에서만 진행되며 합격하게 되면 TV에 출연하게 될 기회가 주어집니다.
전형적인 육성시뮬레이션의 진행방식을 따라가고 있죠. 하지만 방송에 출연한다고 해서 게임이 종료되지는 않습니다. 플레이어는 프로듀서로서 소속 아이돌이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만 합니다.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아이돌과의 첫 만남은 TGS2006 반다이남코게임스 부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화려한 컴백 <블루드래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프로듀서 사카구치 히로노부와 <드래곤볼>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은 <블루드래곤>은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컴백 작품이자 Xbox 360이 일본시장을 공략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타이틀입니다.
<블루드래곤>의 가장 큰 특징은 Xbox 360 기능을 충분히 활용한 풀폴리곤 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루드래곤> 공개 당시 메인 프로듀서인 사카구치 히로노부 씨는 “<블루드래곤>만의 다이내믹한 연출을 위해 Xbox 360의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것이다. 또 유저 인터페이스는 플레이어가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 E3 2006에서 <블루드래곤>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아툰개발자는 클로즈 부스에서 <블루드래곤>을 시연하면서 “유저 인터페이스 부분은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 <블루드래곤>이 채용한 유저 인터페이스는 정말 독특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특히 <블루드래곤>은 사실적인 캐릭터의 움직임, 다이내믹한 전투장면 등을 구현하기 위해 ‘모션블러’ 기법과 물리엔진을 도입했습니다. 수면에 배경이 비친다거나 물의 흐름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부분 등이 바로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블루드래곤>은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툰랜더링 기법 대신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기법과 Xbox 360 연산능력이 바탕이 된 라이트 블룸 기법으로 채용했습니다. E3 2006에서도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블루드래곤>은 전투에서도 기존 RPG의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블루드래곤>은 등장 캐릭터들이 자신의 내면에 잠재돼 있는 드래곤을 통해 전투를 진행하는 ‘모습 체인지 시스템’을 메인컨텐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직접 무기를 들지 않고 잠재된 드래곤의 모습을 검사, 궁수 등의 클래스로 변형시켜 공격하는 방식입니다.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게임에 대한 내용이 극히 제한적으로 공개돼 속 시원하게 어떤 게임이라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자신의 손으로 만든 <파이널 판타지>를 능가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만큼 올 연말 발매와 함께 Xbox 360의 킬러타이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말이 필요 없는 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