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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목표는 원작의 100% 재현,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

전용 게임엔진으로 개발, 서버 전쟁이 최종 콘텐츠

안정빈(한낮) 2012-07-28 05:17:57

 

완미세계가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을 위해 칼을 뽑아 들었다. 사실적인 광원효과와 그래픽을 위해 아테나 엔진’을 개발했고, 원작의 재미를 위해 카툰 방식의 컷신과 퀵타임 이벤트를 도입했다. 최종 콘텐츠로는 진영별 전투와 서버 간 전쟁도 준비 중이다.

 

원작이 발매된 후 26동안 유일한 <세인트 세이야> 정식 온라인게임이라는 완미세계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27일 차이나조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정보를 정리했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 CG 영상, 플레이 영상 {more}


 

상자에 들어 있는 ‘성의가 <세인트 세이야>의 핵심이다.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목표는 원작의 100% 재현

 

완미세계가 개발 중인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목표는 원작의 100% 재현이다. 원작 <세인트 세이야>에서 힘겨운 시련 끝에 성투사의 힘을 얻게 된 주인공 세이야는 자신의 별자리를 상징하는 청동 성의(갑옷)를 걸친 채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내면에 잠재된 소우주의 힘을 깨달으며 성장해 나간다.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은 원작의 이런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따른다. 원작을 재현하기 위해 만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를 모두 구현했고 노산승룡패, 페가수스 유성권 등 원작의 유명기술도 재현했다. 이야기 진행을 돕는 컷신도 카툰 방식으로 풍성하게 넣어 원작의 분위기를 살렸다. 버튼액션을 통해 절벽을 뛰어넘거나 장애물을 밀치는 퀵타임 이벤트 기술도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특징이다.

 

카툰 방식으로 나오는 컷신의 예.

 

이야기의 핵심인 ‘성의’(갑옷)도 정밀하게 구현했다. 평소 상자 속에 별자리를 상징하는 모양으로 들어 있는 성의는 전투가 시작되면 조각조각으로 분해돼 플레이어를 돕는 갑옷으로 변한다.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에는 현재 원작에 등장하는 88개의 성의가 모두 구현돼 있다. 성의는 플레이어와 성의의 마음이 얼마나 통했는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모든 성투사가 내면에 하나의 소우주를 갖고 있다’는 원작의 개념은 일종의 특성인 성혼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내면의 우주 속 행성을 배치해 능력치를 얻는 방식이다. 유저는 자신의 소우주를 폭발시켜 일시적으로 강력한 힘을 얻을 수도 있다.

 

원작에 나오는 88가지 성의를 100% 구현했다.

 

내면의 우주 속 행성을 배치해 능력치를 얻는 성혼 시스템.



완미세계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아테나 엔진

 

완미세계는 지난 3년 동안 1억 위안( 150억 원) 이상의 금액을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에 투자했다. 특히 게임의 엔진을 구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은 완미세계의 새로운 자체엔진인 아테나 엔진을 사용한다. 원작의 여주인공인 아테나의 화신에서 따온 엔진 이름이다. 아테나 엔진은 지금까지 완미세계에서 개발한 엔진 중 최고의 성능을 보여준다. 울창한 숲 속에서도 나뭇가지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과 반사를 모두 처리할 수 있으며, 픽셀 레벨의 정밀복원기술과 최고 품질의 노말맵 지원 등을 통해 그래픽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유체역할 시뮬레이션 기술과 배경파괴 기술 등을 통해 한층 자연스러운 행동이 가능하며,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의 변화를 인식해주는 동적조명,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어주는 실시간 다이내믹 퍼지 등 더욱 예쁜 그래픽을 위한 기술도 보강했다. “언리얼 엔진 3에서 지원하지 않는 일부 기술도 지원한다”는 게 완미세계의 설명이다.

 

완미세계가 제작발표회에서 공개한 아테나 엔진과 다른 엔진의 성능 비교표.


 

최종 콘텐츠는 서버 간 전쟁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전투는 논타겟팅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미세계는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에서 타격과 밀치기, 공중전투 등 역동적인 액션을 강조했다. 액션영화처럼 치고받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뜻이다. 특히 ‘일 대 다수’의 전투에서 한 번의 공격으로도 다수의 적을 날려버리거나, 각종 스킬을 사용할 때 순식간에 주변 스테이지가 달라지는 등 화끈한 연출에도 중점을 뒀다.

 

대미지를 받은 위치에 따라 피격 모션이 달라지거나 전투할 때 카메라 워크를 선택할 수 있고, 컨트롤을 살리기 위해 ‘미스(MISS)’ 판정을 없앤 점도 특징이다.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최종 콘텐츠는 PvP. 유저들은 이야기의 끝에 도달할 때쯤 해왕 포세이돈과 명왕 하데스, 둘 중 한쪽 진영에 소속돼 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변의 동료들과 자신만의 ‘성투사군단’을 만들 수 있으며 군단마다 하늘에 도시섬을 세우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성계를 둘러싼 전쟁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각 별자리의 전설이 녹아들 예정이다.

 

‘은하계대전’이라는 이름의 서버 간 대전도 지원한다. 은하계대전은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진입할 수 있으며, 3개 서버의 성투사들이 전장에 모여 전투를 벌이게 된다.

 

삼파전으로 진행되는 서버 간 대전.



유저가 서버 안의 모든 것을 정한다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에는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스템이 들어간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과 익스플로러, 태블릿PC 등을 통해 게임을 직·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고, 짝사랑 시스템이나 친구의 위치정보 등도 제공한다. 자체 음성채팅과 게임 내 게시판도 있다.

 

여기에 서버 안의 중요한 사항들을 모두 유저가 결정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유저들은 경쟁을 통해 서버에서 ‘의원’ 자리에 오를 수 있으며, 이후 교황에게 건의해 특수 이벤트의 종류나 발생시간, 적의 강함 등 다양한 부분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은 염력을 계승해 성투사가 빠르게 성장하도록 도와주거나 레벨을 뛰어 넘는 승계 시스템도 지원할 예정이다. 완미세계는 올해 안에 <세인트 세이야 온라인>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