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챔피언은 누가 될 것인가?
30일 오후 1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티빙 스타리그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스타1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스타리그의 결승전을 앞두고 펼쳐진 이번 행사에는 ‘올마이티’ 허영무(삼성전자)와 ‘테러리스트’ 정명훈(SK텔레콤)을 비롯해 양 팀 감독과 중계진, 온게임넷 위영광 팀장이 참석했다.
전용준 캐스터가 진행을 맡은
이번 미디어데이의 분위기는 재미있으면서도 숙연했다. 전용준 캐스터는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전을 멋지게 치르고 앞으로는 자유의 날개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다”며 미디어데이의 시작을
알렸다.
엄재경 해설위원은 “이번 결승전은 단순한 대결이 아니라 수많은 관중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전”이라며 “두 선수 중 강인한 멘탈(정신력)을 가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태형 해설위원은 “3:0 스코어가 나온다면 정명훈 승리, 3:2 스코어가 나온다면 허영무 승리”를 예측하기도 했다.
정명훈과 허영무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허영무가 “정명훈 선수도 어차피 테란이다. 그냥 테란이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하겠다”고 포문을 열자 정명훈은
“테란의 끝을 보여드리겠다”며 응수했다. 또한 정명훈이 “KT의 이영호 선수가 빌드를 추천해준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허영무는 “지난
시즌에도 이영호 선수가 정명훈 선수를 도와줬지만 내가 이겼다”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마지막 스타1 스타리그라는 점을 의식한 듯 “어떤 결과가 나오든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만한 명경기를 약속했다. 양 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김가을 감독과 SK텔레콤의 박용운
감독은 “미지막 스타1 스타리그 결승전인 만큼 최고의 명승부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말했다.
결승전은 8월 4일 오후 6시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13년의 역사가 담긴 스타리그 사진전과 포토존이 운영되고, 올드 유니폼 전시회, 역대 스타리거 초청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온게임넷의 위 팀장은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관계자들이
편하게 찾아와 마지막 스타1 스타리그의 결승전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마지막 레전드 매치의 대진은 ‘황제’ 임요환(슬레이어스) vs ‘폭풍’ 홍진호(제닉스스톰 감독)의
‘임진록’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