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KeSPA 듀얼토너먼트 A조에서 신재욱(웅진)과 정윤종(SK텔레콤) 두 명의 프로토스 선수가 스타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케스파 선수 중 가장 먼저 듀얼토너먼트를 뚫고 스타리그에 오른 선수는 신재욱이었다. 신재욱은 첫 경기에서 이신형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역러시로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올랐다. 이신형(STX)은 신재욱의 첫 번째 공격을 잘 막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역러시로 병력 피해가 누적되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진행된 승자전, 신재욱은 암흑기사 전략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운영으로 정윤종(SK텔레콤)을 격파하고 스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신재욱은 암흑기사 전략이 막히자 빠르게 로봇공학시설 2개 건설해 거신을 생산하는 센스 있는 운영으로 정윤종과의 주병력 교전서 대승을 거뒀다.
신재욱은 “스타리그가 처음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스타리그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A조 2위 자리는 SK텔레콤 프로토스 정윤종에게 돌아갔다. 첫 기에서 김민철(웅진)을 꺾고 승자전에 오른 정윤종은 신재욱의 단단한 운영에 당하며 최종전으로 추락했으나 최종전서 이신형(STX)을 격파하고 스타리그에 합류했다.
이신형과의 최종전, 정윤종은 상대가 병력을 진출시킨 틈을 노려 뒤로 빼놨던 소수 광전사 견제로 이득을 챙긴 뒤 고위기사-집정관-광전사로 테란의 본진을 장악하고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케스파 듀얼토너먼트 A조에서는 두 명의 프로토스가 스타리그에 오르며 A조를 ‘프로토스의 조’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