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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CS]환상토스 안상원, 우승자의 위엄 뽐내다

WCS 32강, 최성훈-김원형-안상원-고병재 승리

김경현(맹독왕) 2012-08-07 21:51:49

코드S 우승자로 거듭난 환상토스안상원(LG-IM)이 우승자의 위엄을 뽐냈다. ‘정종왕정종현(LG-IM)은 일격을 맞았다.

 

7WCS 한국대표선발전 32 2회차에서는 최성훈(TSL), 김원형(MVP), 안상원(LG-IM), 고병재(FXO)가 각각 정종현, 안호진(LG-IM), 최종환(슬레이어스), 김민철(웅진)을 격파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김민철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서울대테란최성훈은 강적 정종현을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 16강에 진출했다.

 

최성훈은 상대전적 1:5의 열세를 보이고 있는 정종현과의 첫 세트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WCS묻혀진계곡에서 양 선수는 서로 밴시 견제 카드를 꺼내 들고 건설로봇을 잡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먼저 밴시를 생산한 최성훈이 뒤늦게 밴시를 따라간 정종현보다 큰 이득을 거뒀다. 정종현은 불리함을 직감하고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해병, 불곰, 공성전차를 앞세운 최성훈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GG를 선언했다.

 

정종현은 WCS오하나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해병-화염차-의료선 찌르기를 통해 초반에 이득을 거둔 정종현은 해병, 공성전차, 의료선 힘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상대보다 빠른 움직임으로 소유한 병력의 화력을 집중시킨 정종현은 중앙을 장악한 뒤 의료선 견제, 소수 해병 견제를 통해 격차를 벌렸다. 최성훈은 추가 확장을 지키기 위해 방어 라인을 구축했지만, 조금씩 전진하는 정종현을 저지하지 못했다.

 

3세트 WCS구름왕국에서 승리한 선수는 최성훈이었다. 정종현의 밴시 견제를 큰 피해 없이 막은 최성훈은 바이킹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공성전차의 긴 사정거리를 앞세워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은 정종현은 경기를 길게 보고 계속 수비에 집중했다. 하지만 최성훈은 강력한 공격을 계속 퍼부으며 승리를 거뒀다.



 

김원형은 약 1년여 만에 개인리그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안호진과 치열한 초반 공격을 주고 받은 끝에 역전승에 성공했다.

 

먼저 웃은 쪽은 안호진이었다. 1세트 WCS묻혀진계곡에서 김원형의 초반 찌르기를 잘 막은 안호진은 곧바로 해병을 이끌고 나가 역으로 압박을 했다. 역압박을 통해 파수기를 끊어준 안호진은 다시 병력을 모아 진출해 경기를 끝냈다.

 

김원형은 2세트 WCS오하나에서 다시 강력한 압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초반 광전사 압박으로 큰 이득을 거두지 못한 김원형은 안호진의 해병, 벙커링 압박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추적자 콘트롤로 시간을 벌며 벙커 건설을 저지한 뒤 강력한 역압박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김원형은 3세트 WCS탈다림제단에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안호진은 2병영에서 해병, 불곰을 모아 힘을 집중시키는 올인 공격을 선택했다. 하지만 공격 타이밍을 빠르게 잡지 못한 사이 김원형의 방어 능력이 갖춰지고 말았다. 결국 김원형은 안호진의 공격을 손쉽게 막고 승자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우승자 안상원은 토스 킬러 최종환을 상대로 멋진 승리를 거두며 위엄을 뽐냈다.

 

안상원은 1세트 WCS구름왕국에서 강력하고 날카로운 공격으로 단숨에 경기를 끝냈다. 공허포격기 견제로 시간을 번 안상원은 점멸 추적자의 공격력 업그레이드 2단계가 끝나는 타이밍에 차원관문 러시를 시도했다. 전진 수정탑 지역을 기반으로 빠르게 병력을 합류시킨 안상원은 기가 막힌 역장 활용 능력을 앞세워 최종환의 추가 확장 지역을 장악하고 1승을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 WCS여명에서는 양 선수가 고도의 집중력을 자랑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서로 맵을 절반으로 가르고 많은 자원을 확보하면서 후반 힘싸움에 임하는 모습. 하지만 경기는 안상원의 소용돌이한 번으로 기울고 말았다. 소용돌이에 다수의 무리군주를 가두는데 성공한 안상원은 집정관을 그 안에 집어 넣는 플레이를 통해 압승을 거두고 경기를 끝냈다.



 

협회 vs 연맹 구도의 경기로 화제를 모았던 마지막 4경기에서는 GSTL 결승전 올킬의 주인공 고병재가 김민철을 제압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1세트 WCS오하나에서 고병재는 진땀승을 거뒀다. 김민철은 고병재의 초중반 공격을 침착하게 막으며 울트라리스크, 무리군주 등 고급 유닛을 조합했다. 후반 운영 싸움에 임한 김민철은 대규모의 병력으로 경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하지만 고병재는 노련한 운영으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유령의 전술핵과 EMP를 적극 활용하면서 의료선 견제로 저그의 주요 건물을 파괴했다.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도 궤도사령부의 지게로봇으로 자원을 채취하면서 다수의 바이킹을 확보했다. 결국 고병재는 유령의 EMP로 감염충을 무력화시키고 바이킹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1승을 선취했다.

 

진땀승을 거둔 고병재는 2세트 WCS묻혀진계곡에서 침착한 초반 방어로 승리를 따냈다. 김민철은 저글링, 맹독충, 바퀴 돌파로 고병재의 앞마당 방어라인을 돌파하려고 했지만 병영 한 개도 파괴하지 못했다. 반면 고병재는 위기를 넘긴 뒤 여유롭게 물량을 모았고, 의료선 견제, 전술핵 견제, 정면 압박으로 계속 이득을 거두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이날 승리를 거둔 최성훈과 김원형, 안상원과 고병재는 승자조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패배한 정종현과 안호진, 최종환과 김민철은 패자조 1회전에서 만난다.


 

 WCS 한국대표 선발전

 32 2회차 - 8 7일 오후 6 10

 1경기 최성훈 2 vs 1 정종현

1세트 WCS묻혀진계곡 최성훈(테, 11시) 승 vs 패 정종현(테, 7시)

2세트 WCS오하나 최성훈(테, 10시) 패 vs 승 정종현(테, 5시)

3세트 WCS구름왕국 최성훈(테, 1시) 승 vs 패 정종현(테, 7시)

 2경기 김원형 2 vs 1 안호진

1세트 WCS묻혀진계곡 김원형(프, 1시) 패 vs 승 안호진(테, 5시)

2세트 WCS오하나 김원형(프, 10시) 승 vs 패 안호진(테, 5시)

3세트 WCS탈다림제단 김원형(프, 7시) 승 vs 패 안호진(테, 11시)

 3경기 최종환 0 vs 안상원

1세트 WCS구름왕국 최종환(저, 1시) 패 vs 승 안상원(프, 7시)

2세트 WCS여명 최종환(저, 7시) 패 vs 승 안상원(프, 1시)

 4경기 고병재 2 vs 0 김민철

1세트 WCS오하나 고병재(테, 5시) 승 vs 패 김민철(저, 11시)

2세트 WCS묻혀진계곡 고병재(테, 7시) 승 vs 패 김민철(저,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