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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엔씨 “희망퇴직자 400여 명, 흑자회복 자신”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2 실적은 3분기부터 반영

정우철(음마교주) 2012-08-08 11:41:55

엔씨소프트가 2012년 2분기(4월~6월)에 적자를 봤다.

 

엔씨소프트는 8일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일시적인 인건비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 및 당기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적자전환의 이유는 최근 단행된 조직 효율화 작업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400여 명의 퇴직희망자가 있었고, 이들에게 퇴직금과 위로금 명목으로 약 150억 원의 인건비가 추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때문에 2분기 매출은 1,468억 원으로 1분기 대비 4% 증가했지만, 전체적으로 73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매출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 6 3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 & 소울>의 매출과 오는 8 28일 북미와 유럽에서 출시되는 <길드워 2>의 사전판매 실적은 2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두 게임의 실적을 3분기(7월~9월)부터 반영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나성찬 경영지원본부장은 “<블레이드 & 소울>의 경우 <아이온> 론칭 이후 40일 동안의 실적을 웃돌고 있다. <길드워 2>의 사전판매는 100만 장은 넘기지 못했지만 이에 근접하고 있다. 또한 3분기에 <아이온> 등의 업데이트와 아이템 매출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하면 3분기에 흑자 전환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2012 2분기 실적(연결기준)]

단위 : 억 원

구분

Q2, 12

Q1, 12

Q2, 11

QoQ

YoY

매출액

1,468

1,412

1,668

4%

-12%

영업이익

-76

137

435

적자전환

적자전환

세전이익

-32

183

494

적자전환

적자전환

당기순이익

-73

126

414

적자전환

적자전환

 

 

“당분간 조직 개편과 사업구조 변경은 없다

 

이번 인력감축과 관련해 당분간 인력충원 계획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의 인력감축도 없을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등은 외부와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리니지>를 이용한 모바일 사업은 일본의 Gree와 손잡았다.

 

나 본부장은 앞으로 별도의 희망퇴직은 없으며 인원도 늘리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인원으로 내년까지는 유지할 생각이다. 개발팀 등에서 필요한 인력이 있으면 충원이 가능하지만 전체적으로 1% 미만이다. 이번 인력감축을 통해 연간 300~400억 원 정도의 효율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개발에 집중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사업구조 변경에 대한 소문에 대해 나 본부장은 그럴 일은 없다며 일축했다. 그는 “넥슨과의 협업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엔씨소프트는 대형 MMORPG 장르를 개발하면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극대화해 우리가 직접 퍼블리싱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나 본부장은 현재 <블레이드 & 소울>의 중국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주요 해외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길드워 2> 역시 지금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하며, 그 외 지역의 서비스 시점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매출 구성표. 3분기에는 <블레이드 & 소울>과 <길드워 2>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