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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CS]삼성전자 신노열, 협회 돌풍 이어갔다

이원표, 원이삭, 김상준, 신노열, 승자조 8강 안착

김경현(맹독왕) 2012-08-10 21:59:33

신노열(삼성전자)이 협회 소속 선수로는 유일하게 승자조 8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10 WCS 한국대표선발전 승자조 16강에서는 이원표(스타테일), 원이삭(스타테일), 김상준(슬레이어스), 신노열(삼성전자)이 각각 전종범(슬레이어스), 한이석(프나틱), 김기현(삼성전자), 이동녕(FXO)을 격파했다.

 

이날 최고의 화제는 신노열이었다. 김기현의 돌풍이 김상준에게 가로막힌 가운데 신노열이 GSL 코드S 준우승자 출신 이동녕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자조 8강에 진출했기 때문. 32강에서 김영일(스타테일)을 격파한 신노열은 기대 이상의 스타2 실력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승자조 8강에 가장 먼저 진출한 선수는 이원표였다. 저저전 강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원표는 신예 전종범을 상대로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원표는 1세트 WCS오하나에서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초중반에 승부를 내지 못한 두 선수는 바퀴, 감염충 다수를 확보하며 후반 힘싸움에 나섰다. 팽팽한 상황이었지만 뮤탈리스크를 사용해 격차를 벌린 이원표가 바퀴, 감염충 숫자와 콘트롤 능력에서 앞서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원표는 2세트 WCS여명에서 기가 막힌 수비력으로 경기를 끝냈다. 초반 선산란못 이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이원표는 앞마당 확보 후 전종범의 저글링, 맹독충 공격에 큰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원표는 여왕으로 입구를 틀어막고 일벌레를 최대한 잃지 않으며 전종범의 공격을 막았다. 결국 이원표는 다수의 바퀴를 앞세워 감염충을 조합하려던 전종범에게 GG를 받아냈다.

 



테란 킬러 원이삭은 강적 한이석을 풀세트 접전 끝에 제압하고 승자조 8강에 진출했다. 승자조 8강에서는 팀 동료인 이원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원이삭은 1세트 WCS구름왕국에서 미칠 듯한 돌파 본능을 자랑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앞마당 확보 이후 차관 러시를 시도하려던 원이삭은 한이석의 해병 빈집 공격에 탐사정과 공격 타이밍을 잃는 피해를 입고 말았다. 심지어 첫 돌파가 벙커에 막히며 위기에 처하는 듯 했다. 하지만 원이삭은 다시 병력을 모았고 한이석의 전투자극제 연구가 되기 직전에 돌파를 시도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이석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 WCS오하나에서 장기전 끝에 유령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것.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 없이 힘싸움을 펼쳤고 서로 빈집 공격까지 불사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강력한 병력을 갖춘 두 선수는 마지막에도 정면 교전을 하지 않고 빈집 공격을 시도했지만 다수의 유령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한이석이 승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WCS묻혀진계곡에서도 접전이 펼쳤다. 두 선수는 확장 지향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침착하게 병력을 모았다. 초중반에 굳이 교전을 하지 않고 확장을 늘렸고, 생산 건물을 다수 건설하며 후반 운영 싸움을 준비하는 모습. 하지만 견제에 큰 피해를 입지 않았던 원이삭은 조합된 한방 병력의 힘으로 테란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한이석도 생산력과 회전력을 앞세워 쉽게 밀리지 않았지만, 프로토스의 힘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원이삭은 압도적인 한방 병력을 앞세워 경기를 끝냈다.



 

김상준은 협회 돌풍의 주역 김기현을 접전 끝에 격파하고 승자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패배했지만 김기현도 인상적인 프로토스전 실력을 자랑했다.

 

김상준은 강력한 불멸자 타이밍 러시로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 WCS묻혀진계곡에 나선 김상준은 앞마당 확보를 하는 것처럼 보여준 뒤 불멸자를 중심으로 한 지상 병력을 갖췄다. 김기현은 앞마당에 벙커를 건설하며 방어 태세를 취했지만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이후 김상준은 추가 확장을 가져간 뒤 고위기사를 조합했고, 김기현의 역공을 침착하게 막으면서 GG를 받아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협회 돌풍을 이끌고 있는 김기현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WCS구름왕국에 출전한 김기현은 거신-추적자만을 조합하는 고전 빌드를 들고 나온 김상준을 꺾고 동점을 만들었다. 다수의 불곰에 바이킹을 조합하며 거신만 제압하는 적절한 대처 능력을 자랑하며 높은 게임 이해도를 자랑했다.

 

3세트 WCS안티가조선소에서는 기가 막힌 역전승이 연출됐다. 점멸 추적자 공격을 준비했던 김상준은 김기현의 화염차 드롭에 15기 정도의 탐사정을 잃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앞마당 확보 이후 고위기사를 준비해 사이오닉 폭풍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탁월한 점멸 콘트롤로 김기현의 진출 병력을 제압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자원력에서 앞선 김상준은 물량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고 승자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신노열은 협회 소속으로 유일하게 승자조 8강에 진출하며 협회 돌풍을 이끌었다. GSL 코드S 준우승자 출신 이동녕을 상대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이동녕은 1세트 WCS안티가조선소에서 2개의 가스 트릭을 동반한 10산란못 빌드를 선택했다. 빠르게 저글링을 생산한 뒤 앞마당을 먼저 시도한 신노열에게 강한 압박을 가했고, 곧바로 맹독충 둥지까지 건설했다. 결국 이동녕은 회심의 저글링, 맹독충 공격을 성공시키며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2세트 WCS여명에서도 이동녕은 초반에 승부를 걸었다. 9산란못 빌드를 선택한 뒤 상대의 앞마당 확장을 잠시 방해한 뒤 빠르게 저글링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신노열은 침착하게 저글링 공격을 막고 앞마당에 이어 추가 확장까지 빠르게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두 선수는 나란히 2개의 확장을 돌리면서 중후반 운영 싸움을 준비했다. 이동녕은 뮤탈리스크를 준비하며 바퀴, 감염충을 조합했고, 신노열은 포자촉수로 방어하며 바퀴, 감염충을 조합했다. 워낙 많은 병력을 갖췄던 두 선수는 치열한 견제전을 펼치다가 엘리전에 돌입했고, 보유 병력이 더 많았고 히드라리스크가 조합된 신노열이 승리를 거뒀다.

 

3세트 WCS오하나에서도 이동녕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앞마당을 확보했지만 저글링 콘트롤에서 앞서며 신노열을 압박했다. 하지만 신노열은 빠르게 테크트리를 올리면서 이동녕의 맹독충 공격을 침착하게 막고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전환했다.

 

뮤탈리스크를 본 이동녕은 활발한 저글링 플레이로 시간을 벌며 감염충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신노열은 바퀴로 다시 체제를 전환해 이동녕의 추가 확장을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불리함을 느낀 이동녕은 수비에 집중하며 병력을 모으는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신노열은 동시 다발적인 견제로 이득을 거뒀고, 자원력에서 앞서며 GG를 받아냈다.


 WCS 한국대표 선발전

▶ 승자조 16 - 8 10일 오후 6 10

 1경기 전종범 0 vs 이원표

1세트 WCS오하나 전종범(, 5) vs  이원표(, 11)

2세트 WCS여명 전종범(, 1) vs  이원표(, 7)

 2경기 원이삭 2 vs 1 한이석

1세트 WCS구름왕국 원이삭(, 1)  vs  한이석(, 7)

2세트 WCS오하나 원이삭(, 5) vs  한이석(, 11)

3세트 WCS묻혀진계곡 원이삭(, 11)  vs  한이석(, 5)

 3경기 김상준 2 vs 1 김기현

1세트 WCS묻혀진계곡 김상준(, 5)  vs  김기현(, 11)

2세트 WCS구름왕국 김상준(, 1) vs  김기현(, 7)

3세트 WCS안티가조선소 김상준(, 8)  vs  김기현(, 2)

 4경기 신노열 2 vs 1 이동녕

1세트 WCS안티가조선소 신노열(, 8) vs  이동녕(, 2)

2세트 WCS여명 신노열(, 7)  vs  이동녕(, 1)

3세트 WCS오하나 신노열(, 5)  vs  이동녕(,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