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2대 주주인 EA의 자사 지분매각 소문에 대해 “실제로 EA가 지분매각 의향이 있다면 직접 매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4일 2012년 2분기(4월~6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피파 온라인 2>의 서비스 지속 여부 및 EA와의 협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현재 <피파 온라인 2>의 서비스 지속 및 중단 여부부터 EA가 보유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지분의 매각 여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걸쳐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은 모든 것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성명했다.
■ “<피파 온라인 2> 최소한 연내 중단은 없을 것”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는 “일단 오는 4분기부터는 <피파 온라인 2>로부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연말 및 내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피파 온라인 2>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네오위즈게임즈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설사 서비스가 종료된다고 해도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피파 온라인 2>의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으로 기정사실화한다는 뜻은 절대로 아니다. 아직은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며, 최소한 연내에는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EA의 네오위즈게임즈 지분매각 소문에 대해서는 “현재 EA와 모든 주제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 만약 2대 주주인 EA가 지분을 매각할 의사를 보인다면 네오위즈게임즈 혹은 계열사가 이를 직접 매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계속 협의하고 있다. 3사가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만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만큼 합리적인 수준에서 재계약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고, 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피파 온라인 2>는 최근 런던 올림픽 영향으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 2013년 신작 FPS게임 3종 선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2012년 2분기 매출 1,684억 원, 영업이익 257억 원, 당기 순이익 1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 1,972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 당기 순이익 281억 원을 기록한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떨어진 실적이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2분기는 게임업계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다. 게다가 한국 시장에서는 외산 게임들의 강세가 이어졌고, 개학 등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가 다소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여름 시즌을 맞아서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지표 개선의 조짐의 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레이더즈>가 동시접속자 수 1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마니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3분기부터는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이 잇따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9월 중 자회사인 네오위즈CRS가 개발한 무협 MMORPG <레전드 오브 소울즈>의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어서 자체개발한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야구의 신>이 베타테스트에 들어간다.
윤상규 대표는 “이외에도 11월 지스타에서는 지난해 영상만 공개했던 대작 MMORPG <블레스>가 처음으로 플레이 가능한 버전을 선보인다. 그리고 2013년에는 모두 3가지 신작 FPS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영상만 공개됐던 MMORPG <블레스>는 올해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체험버전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