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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C통신] 웃음거리로 전락한 스타워즈: 구공화국

부분유료 병행과 업데이트 발표에 기자들은 ‘심드렁’

안정빈(한낮) 2012-08-15 18:24:05

같은 지역에서, 같은 회사가 선보인, 같은 게임의 평가가 1년 만에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요?

 

EA는 지난 14일 개최한 게임스컴 201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MMORPG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향후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부분유료 병행과 최고레벨 던전, 다이내믹 이벤트 등을 추가한 대규모 업데이트였습니다.

 

그런데 컨퍼런스에 참석한 기자들의 입에서는 환호성 대신 웃음이 쏟아졌습니다.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여기저기서 킥킥거리는 웃음이 터져 나왔죠. 굳이 웃지는 않더라도 발표내용에 집중하는 기자는 거의 없고 각자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관심이 없다는 반응이었죠.

 

그 이유는 현재의 <스타워즈: 구공화국> 성적 때문입니다. 이 게임은 요즘 하락세에 접어들었습니다. 170만 명이 넘던 유료회원은 100만 명 이하로 떨어졌고, 지난 5월에는 개발을 맡은 바이오웨어 오스틴의 구조조정도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컨퍼런스의 한 코너까지 차지하며부분유료 모델을 포함한 업데이트 내용을 발표하다 보니 지켜보는 기자들 입장에서는 쓴웃음이 터져 나왔던 겁니다.

 

1년 전, EA는 게임스컴 2011에서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체험버전을 선보이고 각종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B2C 부스 체험존에는 인파가 몰렸고, 관련 정보를 발표할 때도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죠.

 

1년 만에 다시 게임스컴을 찾은 <스타워즈: 구공화국> 관계자들은 여간 착잡한 기분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분유료 병행과 다양한 업데이트로 내년에는 다른 의미의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퀼른(독일)=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