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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 게임시장 10조 시대 예고, ‘세계로 확장’

게임스컴 2012 한국콘텐츠진흥원 주빈국 기자간담회

정우철(음마교주) 2012-08-18 04:06:07

한국이 게임스컴 2012 파트너 국가로 선정되면서 15일(현지시간) 개막과 함께 한국 게임시장을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게임스컴이 동반국가로 한국을 선정한 것은 세계 게임시장이 한국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한국이 온라인게임 및 e스포츠의 롤모델 국가로서 현재 한국 게임시장의 현황과 향후 비전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국내 게임시장은 11조4,666억 원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처음으로 10조 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012년 7조1,510억 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은 2013년에 8조5,811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한콘진의 전망이다.

 

한콘진은 세계 게임시장이 콘솔 위주로 형성되면서 한국의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평가절하된 측면이 있지만, 이번 게임스컴에서 볼 수 있듯이 시장의 흐름이 점차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2011년 6.8%, 2012년 8.3%였던 한국게임의 세계시장 비중이 2013년에 9.7%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온라인게임 분야만 따진다면 한국 온라인게임은 세계시장에서 25.9%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세계시장의 추세에 따라 게임스컴은 웹·온라인·모바일게임의 비중을 높였다. 한국은 이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국가로 성장세도 점차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선도적인 게임시장을 가진 국가인 한국은 유럽의 큰 관심 대상이기도 하다.

 

 

게임스컴을 주관하는 쾰른 메세의 막시밀리안 쉔크 대표는 “한국을 통해 아시아 게임시장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한국은 게임스컴 2012에도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은 1인당 55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5대 게임시장 중 하나로 성장했다. 게임스컴은 한국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게임이 영화산업을 따라잡았다고 판단한다. 또한 한국은 온라인게임과 e스포츠의 요람이다. 한국을 게임스컴의 주빈국으로 초청한 것은 많은 것을 배우고 유럽업체가 한국에 진출하고, 또 한국업체가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큰 기회를 만들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한콘진 홍상표 원장은 “온라인게임은 한국의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왔다. 온라인게임의 발전이 단순한 시장의 성장 외에도 유저들을 통한 사회적 교류 등 문화적인 역량도 키워왔다. 게임스컴 2012의 동반국가로 선정된 것을 기회로 국내 게임업체들이 유럽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콘진 김진규 본부장은 “이번 게임스컴 참가업체 중에는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게임을 만들 고 있는 곳이 많다. 유럽과 독일 등의 시장 진출을 위해서 해외 퍼블리셔를 초청하고 있다. 올해 77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독일 등 유럽 업체다. 앞으로 유럽의 유명 퍼블리셔를 초청해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쾰른(독일)=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게임스컴 2012 B2B관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