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올해 4분기(10월~12월)에 무협 MMORPG <천룡기>를 론칭한다. 스마트폰게임은 9월 중에 출시될 <실크로드 워>를 시작으로 <고블린 모바일> <프렌드 파이터> <에브리팜 2> <카페스토리아 모바일> 등이 나올 예정이다.
■ 무협 MMORPG <천룡기> 4분기 오픈베타
위메이드는 16일 2분기(4월~6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9월 중순부터 <천룡기>의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실시하고, 4분기에는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천룡기>는 인간의 탐욕으로 부활한 마신, 망자들과 대립하는 세계관의 무협 MMORPG다.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 캐릭터와 수묵화 기법을 적용한 이펙트,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연속기가 특징이다.
위메이드 김남철 대표는 “<천룡기>가 확실한 수익을 창출하는 ‘캐시 카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기 때문에 국내 오픈에 이어 중국 진출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9월 <실크로드 워>에 이어 스마트폰게임 계속 출시
스마트폰게임 분야에서는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가 예고됐다. 우선 위메이드는 오는 9월 중에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들어가 있는 <바이킹 아일랜드> <리듬 스캔들> <카오스&디펜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신작 스마트폰게임은 9월 출시 예정인 <실크로드 워>를 시작으로 <고블린 모바일> <프렌드 파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에브리팜 2>와 <카페스토리아 모바일> 등의 캐주얼한 모바일게임도 하반기 라인업에 포함돼 있다.
액션 RPG <고블린 모바일>의 게임 화면.
김 대표는 “500명이 넘는 모바일 전문 개발인력을 보유한 상황이고,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개발주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높은 수준의 모바일게임을 통해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용 카카오톡 게임하기의 론칭은 8월을 넘길 전망이다. iOS에 맞춰 시스템을 안정화해야 하고 콘텐츠도 추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위메이드의 답변이다.
■ “2분기 매출 15% 하락, 하반기에 성장세 탈 것”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262억 원, 영업손실 15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위메이드는 ‘6월 초 E3 게임쇼 참여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증가’와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증가로 인한 인건비 상승’을 꼽았다. 또, 게임업계 비수기인 2분기의 계절적 요인으로 매출이 줄었고, <미르의 전설 2>의 중국 매출이 하락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르의 전설 2> 중국 매출은 원화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에 실적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바이킹 아일랜드> <리듬 스캔들> <카오스&디펜스>를 출시한 실적이 3분기부터 반영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모바일게임에서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중국 매출 감소에 대해 김 대표는 “퍼블리셔인 샨다게임즈가 <미르의 전설 2> 유저들의 불만을 접수해 충성 유저의 이탈을 방지하고 있고, 9월에 콘텐츠 추가 및 안정화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미르의 전설 3>의 중국 서비스 실시, 성장 추세인 <로스트사가>와 <디지몬 마스터즈>의 해외 매출 등이 개선 요인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