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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CS]송현덕, GSL 선수 11연패 마감한 ‘히어로’

KeSPA 소속 선수들 한국대표 1명 확보!

카스토르 2012-08-17 23:14:29

히어로 송현덕(팀리퀴드)이 계속되던 GSL 출전 선수들의 연패를 끊었다. KeSPA 소속 선수들은 연승이 끊겼지만 최근 선전으로 일찌감치 한국대표 1명을 확보했다.

 

1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WCS 한국대표 선발전 패자조 2회전 경기에서는 정윤종(SK텔레콤), 송현덕, 한이석(프나틱), 전종범(슬레이어스)이 나란히 승리를 기록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정윤종이 강심장 이동녕(FXO)를 완파하면서 KeSPA 소속 선수들의 11연승을 이끌었다.

 

정윤종은 시작부터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앞서 나갔다. 정윤종은 침착하고 탄탄한 운영으로 자원과 병력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고, 업그레이드를 충실하게 갖춘 강력한 병력에 모선을 조합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동녕은 뮤탈리스크 이후 무리군주, 울트라리스크와 감염충까지 생산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프로토스 대군에 연달아 멀티가 깨지며 자원이 끊겼고 모든 병력이 잡히면서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기세가 오른 정윤종은 철벽 수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윤종은 앞선 경기와 마찬가지로 느리지만 강하게 병력을 구성하면서 후반에 대비했다. 이동녕은 대군주 폭탄 드랍을 포함해 바퀴의 파상공세로 프로토스의 멀티와 본진을 공격했지만, 정윤종은 모든 공격을 막아내고 주요 건물을 지키면서 불멸자를 동반한 다수 병력으로 역습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정윤종은 패자조 3회전에 진출했고, 폭군 이제동(제8게임단)과 대결하게 됐다. KeSPA 소속 선수들은 GSL 출전 선수를 상대로 11연승에 성공했고, 10명의 한국대표 가운데 최소한 1명의 진출자를 확보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송현덕이 김민철(웅진)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역전승을 거두면서 GSL 출전 선수들의 연패를 마감하며 ‘히어로’가 됐다.

 

김민철은 1세트에서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승을 거뒀다. 송현덕은 시작부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김민철은 컨트롤을 실수한 프로토스의 파수기와 불멸자를 순식간에 잡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김민철은 뛰어난 감염충 활용과 안정적인 마무리로 GG를 받아내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송현덕은 힘겹게 반격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우주관문을 선택해 불사조를 생산한 송현덕은 초반 견제로 승기를 잡은 뒤 모선까지 추가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김민철은 무리군주와 감염충의 신경기생충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고, 송현덕은 자원의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저그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생존과 탈락이 걸린 마지막 3세트에서 송현덕은 견제와 제공권 장악으로 쉽지 않은 승리를 따냈다. 송현덕은 앞선 경기처럼 불사조 견제로 큰 이익을 챙기며 앞서 나갔고, 김민철은 다시 한번 무리군주와 감염충에 다수 병력을 조합해 추격에 나섰지만 공중을 잡지 못했다. 송현덕은 견제로 저그를 괴롭히면서 모선에 이어 우주모함까지 모았고, 공허포격기까지 추가하면서 장기전과 본진 바꾸기 끝에 무리군주가 많은 김민철의 항복을 받아냈다.

 

송현덕은 KeSPA 소속 선수들의 12연승을 저지하면서 패자조 3회전에서 김기현(삼성전자)과 대결하게 됐고, 김민철은 KeSPA 소속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 번째로 진행된 경기에서는 한이석이 신예 김지훈(LG-IM)을 상대로 노련미를 과시하면서 생존에 성공했다.

 

한이석은 상대의 공격 실수와 자신의 노련한 운영을 앞세워 역전승을 기록했다. 한이석은 군수공장, 우주공항을 전진 건설하며 압박을 노렸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김지훈은 해병과 공성전차를 모으면서 자원과 병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김지훈은 무리한 공격으로 병력을 잃으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한이석은 이 점을 놓치지 않고 열세를 뒤집으며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한이석은 한번의 판단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지훈은 밤까마귀의 자동 포탑을 앞세워 전투에서 이익을 거두면서 앞서 나갔지만, 다시 한번 후반 운영 싸움에서 밀렸다. 한이석은 해병만으로 상대의 후속 멀티를 파괴하면서 기회를 잡았고, 안정적인 마무리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로써 한이석은 이어지는 경기의 승자와 패자조 3회전에서 대결하고, 김지훈은 아쉽게 패자조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전종범이 세 경기 모두 치열한 접전과 장기전 끝에 김영일(스타테일)을 꺾고 상위 라운드로 올라갔다.

 

전종범은 자원전에서 앞서며 1세트를 승리했다. 중반까지는 김영일이 앞서 나갔다. 김영일은 화려한 견제와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을 앞세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전종범은 침착하게 추격에 나서며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았고, 수비에 성공하면서 상대의 자원 지역을 지속적으로 타격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김영일은 다시 한번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앞선 경기와 달리 이번에는 전종범이 리드를 잡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김영일은 1세트처럼 뛰어난 멀티 태스킹으로 난전을 유도하면서 추적 미사일을 적중시키면서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3세트도 역전승이었다. 전종범은 테란을 압박하면서 먼저 앞서 나갔지만, 김영일은 맵 중앙을 장악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전종범은 뒷심을 발휘하면서 무리군주, 울트라리스크, 감염충 등의 다수 유닛을 확보했고, 테란의 중앙 병력을 밀어내고 자원 지역을 장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종범은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한이석과 패자조 3회전에서 격돌하게 됐고, 김영일은 WCS 한국대표 선발전을 마감했다.

 

◈ WCS 한국대표 선발전

▶ 패자조 2회전

● 1경기 이동녕/FXOLeenock 0 vs 2 정윤종/SKT1_Rain

1세트 구름왕국 이동녕(저, 1시) 패 vs 승 정윤종(프, 7시)

2세트 안티가조선소 이동녕(저, 2시) 패 vs 승 정윤종(프, 8시)

 

2경기 송현덕/Liquid'HerO 2 vs 1 김민철/WoongJin_Soulkey

1세트 여명 송현덕(프, 1시) 패 vs 승 김민철(저, 7시)

2세트 구름왕국 송현덕(프, 1시) 승 vs 패 김민철(저, 7시)

3세트 묻혀진계곡 송현덕(프, 1시) 승 vs 패 김민철(저, 7시)

 

3경기 한이석/FnaticRC_aLive 2 vs 0 김지훈/LG-IMDreamertt

1세트 여명 한이석(테, 1시) 승 vs 패 김지훈(테, 7시)

2세트 묻혀진계곡 한이석(테, 5시) 승 vs 패 김지훈(테, 11시)

 

4경기 전종범/SlayerS_Miya 2 vs 1 김영일/StarTale_Hack

1세트 오하나 전종범(저, 11시) 승 vs 패 김영일(테, 5시)

2세트 구름왕국 전종범(저, 7시) 패 vs 승 김영일(테, 1시)

3세트 안티가조선소 전종범(저, 5시) 승 vs 패 김영일(테,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