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부 프로스트가 형제 팀인 블레이즈를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7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4강 1회차에서 아주부 프로스트가 팀킬전서 승리를 거두고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형제 팀 대결인 만큼 경기는 치열한 난전이 펼쳐졌다. 주도권을 걸린 첫 세트는 ‘래피드스타’ 정민성이 활약한 아주부 프로스트가 가져갔다. 신 챔피언 다이애나를 선택한 정민성은 아리를 플레이 한 ‘앰비션’ 강찬용을 상대로 솔로 킬을 여러 차례 따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억제기가 파괴되는 와중에도 본진에 방어 라인을 형성하며 분전했으나 6킬 9어시스트를 한 다아애나를 막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이어 진행된 2세트, 아주부 블레이즈가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주부 블레이즈의 강찬용은 블라디미르를 선택해 정민성의 카서스를 거세게 압박했다. 프로스트는 바론 지역 교전서 장건웅의 이즈리얼이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역전하는 듯 했으나 잘 성장한 블라디미르를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블레이즈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하게 활약한 블라디미르와 묵묵히 CS를 챙겨 아이템을 갖춘 그레이브스의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 팀 파이트에서 대승을 거두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아주부 프로스트가 3세트를 따내며 다시 스코어에서 앞서 갔다. 이번 시즌에 한 차례도 선택된 적 없는 럭스를 들고 나온 정미성은 긴 스킬 사거리를 이용해 강찬용의 라이즈를 완벽하게 봉쇄하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쿨타임 감소 아이템과 블루 버프를 두른 럭스는 궁극기 난사를 통해 킬과 어시스트틀 챙기며 경기를 캐리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럭스가 미드에서 잘 성장하자 이현우의 스카너는 탑과 바텀 라인의 라인 기습에 집중했고, 그 결과 박상면의 블라디미르와 강형우의 그레이브스가 잘 성장해 팀파이트 화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코그모와 라이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팀 파이트에서 완패를 당하고 결국 본진 연결체를 잃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1:2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5세트 블라인드픽으로 몰고 갔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앞 세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잭선장’ 강형우의 그레이브스와 강찬용의 아리가 선전하며 진땀 승을 거뒀다. 프로스트는 잘 성장한 그라가스를 앞세워 분전했으나 억제기가 2개나 파괴된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 마무리에 실패했다.
결승 진출이 달린 5세트에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른 팀은 아주부 프로스트였다. 그동안 선택 금지를 당해 선택하지 못했던 알리스타와 녹턴, 다이애나를 선택한 프로스트는 상대의 라인 스위칭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다이애나가 바텀 라인에서 쉔을 상대로 킬을 따내며 성정한 가운데 알리스타가 적극적인 라인 습격으로 팀원들을 서포팅하며 서포터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아주부 블레이즈는 다이애나의 폭발적인 딜을 당해내지 못하고 미드 지역 교전서 에이스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승기를 잡은 프로스트는 미드 억제기와 탑 억제기를 파괴하고 굳히기에 들어갔다. 승기를 빼앗긴 블레이즈는 본진에 방어 라인을 형성하고 버텨보려 했으나 억제기가 재생성 되기 전 다시 한번 공격을 받고 항복을 선언했다.
이로써 아주부 프로스트가 난적 아주부 블레이즈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 팀 아주부 블레이즈는 형제 팀인 프로스트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쟁자 아주부 프로스트를 4강서 탈락시킨 아주부 프로스트는 결승전 결과에 따라 서킷포인트 1위로 월드챔피언쉽 결승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 4강 1회차
● 아주부 블레이즈 2 vs 3 아주부 프로스트
1세트 아주부 블레이즈 패 vs 승 아주부 프로스트
2세트 아주부 블레이즈 승 vs 패 아주부 프로스트
3세트 아주부 블레이즈 패 vs 승 아주부 프로스트
4세트 아주부 블레이즈 승 vs 패 아주부 프로스트
5세트 아주부 블레이즈 패 vs 승 아주부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