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12의 일반관람이 시작되면서 전시회장 곳곳이 인파로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일부 인기구간은 ‘차이나조이’를 떠오르게 만들 정도입니다.
게임스컴은 매년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일 동안 열립니다. 업계 관계자와 기자만 입장하는 비즈니스 데이인 수요일을 제외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이 일반관람일이죠. 당연한 말이지만 일반관람일에는 비즈니스 데이의 몇 배에 달하는 인파가 몰려듭니다. 특히 주말에는 ‘쏟아진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요.
그런데 올해 게임스컴은 조금 달랐습니다. 주말도 아닌 일반관람일 첫날부터 행사장이 관람객으로 가득 찼습니다. 인기 게임의 체험대는 오전부터 줄이 부스를 몇 바퀴씩 돌았고, 벤치와 잔디는 앉아서 쉬는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특히 온라인게임들이 몰려 있는 8홀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 2> 대회를 비롯해 각종 경품 이벤트가 겹치며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요, 사람끼리 부딪히는 걸 꺼리는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비좁은 공간에서 어깨와 어깨를 부딪히며 움직이는 경우까지 생겼을 정도입니다.
오랜만에 게임스컴을 다시 찾은 한 기자는 “이게 차이나조이야? 게임스컴이야?”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죠. 참고로 게임스컴이 열리는 퀼른 메세는 유럽 최대 규모의 전시장으로 전 세계에서도 크기가 손에 꼽힙니다. 게임스컴 2012는 퀼른 메세의 11개 홀 중 8개 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게임스컴의 총 관람객은 27만 명입니다. 매년 규모면에서 성장을 거듭하는 게임스컴이 올해또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현장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시죠.
/퀼른(독일)=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게임스컴 1일차(15일) 풍경
게임스컴 2일차(16일) 풍경
게임스컴 3일차(17일) 이후 풍경
오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려드는 모습.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유럽 지역 결선이 벌어진 ESL 스테이지.
8홀 라이엇게임즈 부스 앞 통로 상황.
기대작 체험을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