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MMORPG <레이더즈>를 유럽에 서비스하는 게임포지는 게임스컴 2012 부스에서 정기적으로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상영했습니다. 짱짱한 스피커 덕분에 홀 안은 금세 강남스타일 노래로 뒤덮였는데요, 통로 인근까지 강남스타일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지나간 탓에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지만 <플랜츠 VS 좀비>의 좀비들도 흥겨운 말춤을 추며 부스를 지나가더군요.
<레이더즈> 부스에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노래가 나올 때마다 몇몇 스태프들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춤사위를 벌였습니다. 무대 아래에서도 춤바람(?)이 난 스태프들의 신나는 몸동작을 볼 수 있죠. 춤을 잘 추든 못 추든 모두 함께 강남스타일~.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다른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라이엇게임즈의 인터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 강남스타일의 춤이 추가된다는 소문에 대해 묻자 옆에 앉아 있던 PR 매니저가 잽싸게 유튜브 영상을 재생시킵니다.
해외 게임쇼를 취재하면서 (차이나조이를 제외하고) 한국 노래를 이만큼 듣고, 한국 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누긴 처음입니다. 아래는 <레이더즈> 부스의 강남스타일 상영 장면입니다. 열정적인 세 명의 여성 스태프와 어쩔 줄 몰라하는 남성 스태프의 대조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
/퀼른(독일)=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