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스컴의 키워드를 뽑으라면 그중 하나는 ‘티셔츠’일 겁니다.
게임스컴 2012에서는 많은 부스가 경품을 뿌리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주요 품목(?)은 티셔츠와 휴대폰 액세서리, 종이가방 등이죠.
작년까지 이벤트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대부분 퀴즈를 풀거나 특정 도전에 성공하면 상품을 주는 방식이었는데요, 올해는 서로 상의라도 한듯 너 나 할 것 없이 관람객을 향해 티셔츠를 뿌리더군요.
게임포지(레이더즈)와 2K게임즈, 레드5(파이어폴), 워게이밍(월드오브워플레인), 트라이온 월드(엔드 오브 네이션즈) 등 별도 무대가 마련된 부스는 빼놓지 않고 티셔츠를 뿌렸다고 보면 됩니다. 경품을 뿌리는 행사는 주로 차이나조이에서 많이 보던 건데요, 벤치마킹이라도 한 걸까요?
관람객들의 반응은 ‘당연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기대하는 게임의 로고나 캐릭터가 들어간 티셔츠와 종이가방 등을 나눠줄 때마다 해당 부스에는 벌떼(…) 같은 유저들이 모여 환호성을 질렀죠. 센스 있는 스태프들은 유저들에게 연신 게임이름을 외치게 만들며 홍보와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세상 어디든 공짜 이벤트에 약한 건 다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
/쾰른(독일)=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보더랜드 2>와 <XCOM>을 들고 나온 2K게임스 부스.
가까이 다가갈 수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린 게임포지의 <레이더즈> 부스.
스테이지에서 본 <레이더즈> 부스의 상황.
<파이어폴>을 들고 나온 레드5 부스.
역시 스테이지 접근이 불가능한 워게이밍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