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PC·스마트폰·태블릿PC로 즐기는 레이싱게임 <지피레이싱>이 올해 나온다. 정식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토이스토리> <카> 등 디즈니·픽사의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공식 소개 영상부터 보자.
■ 멀티 플랫폼으로 접근성 높인 캐주얼 레이싱
<지피레이싱>을 만든 지피 스튜디오의 최병량 대표는 “접근성이 높은 멀티 플랫폼 게임”이라는 말로 게임을 소개했다. 디바이스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없는 웹게임이라는 점이 <지피레이싱>의 가장 큰 특징이기 때문이다.
<지피레이싱>은 유니티 3D 엔진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웹 브라우저로 플레이할 수 있다. 국내에서 주로 쓰는 익스플로러와 크롬뿐만 아니라 사파리, 파이어폭스로도 즐길 수 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는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 및 스마트폰을 지원한다. 모바일 버전에서 얻은 경험치와 게임머니는 PC 버전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다른 디바이스로 플레이해도 경험치와 게임머니는 동기화된다.
■ 나만의 캐릭터와 자동차를 만든다
유저는 <지피레이싱>에서 자동차와 캐릭터를 모두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먼저 캐릭터를 보면 모자, 상의, 하의, 장갑, 신발 등 다양한 부위를 꾸밀 수 있는데, 아이템의 테마는 레이서·캐주얼·디즈니 등 다양하게 구분된다. 자동차는 바디·엔진·핸들·시트·휠·스포일러·서스펜션·배기구·페인트를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자동차의 성능도 튜닝할 수 있다. 플레이하면서 얻은 재료들을 이용해 부품을 제작하고, 부품을 자동차를 꾸미는 파츠와 조합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저는 최대 속력이 빠른 차, 가속이 좋은 차, 조작이 좋은 차 등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
■ 깊이 있는 레이싱, MMORPG를 연상하는 마을 광장
과거 넥슨에서 <카트라이더>와 <에어라이더>를 만들었던 최 대표는 <지피레이싱>의 재미를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레이싱”으로 소개했다. 벽에 박아도 차가 아예 멈춰서는 일을 겪지 않고, 드리프트로 어지간한 코너를 쉽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재미를 붙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 대표는 “속도를 높이는 여러 시스템을 경험하며 익히다 보년 더 빨리 달려서 1등을 할 수 있다. 완주 자체는 스트레스 없이 할 수 있지만, 유저가 깊이 파고들길 원한다면 얼마든지 빨리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싱 외의 부가적인 재미 요소도 있다. <지피레이싱>에는 MMORPG의 마을처럼 자신이 꾸민 캐릭터를 내세워 채팅할 수 있는 광장이 있다. 광장에 모인 유저들은 서로 아이템을 주고받는 등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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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 <토이스토리> 등 디즈니·픽사 캐릭터 등장
디즈니와 픽사의 라이선스를 확보한 <지피레이싱>은 <토이스토리>의 우디와 버즈, <카>의 라이트닝 맥퀸 등 인기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디즈니·픽사의 캐릭터는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캐릭터로 나오기도 하고, 광장에서 퀘스트를 주는 NPC로도 등장할 예정이다.
NPC로 나오는 디즈니·픽사의 캐릭터들은 자신이 출연했던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퀘스트를 의뢰한다. 이를 통해 <지피레이싱>은 디즈니·픽사 캐릭터와 관련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토이스토리>의 버즈와 <카>의 맥퀸이 등장한 <지피레이싱>의 일러스트.
■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게임으로 만들겠다”
<지피레이싱>의 전 세계 판권을 가진 넷마블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4분기 오픈베타를 실시해 <지피 레이싱>을 진정한 국민게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고, 디즈니∙픽사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적극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서비스 계획도 정해졌다. 아시아에서는 넷마블이 직접 진출을 시도하거나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지피레이싱>을 서비스할 계획이고, 미국과 유럽에서는 캐릭터 라이선스 계약으로 인연을 맺은 디즈니 인터랙티브가 <지피레이싱>을 퍼블리싱한다.
존 플레전츠 디즈니 인터랙티브 대표는 “웹브라우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범용성,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주요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지금까지 권장사양에는 익스플로러와 크롬만 나와 있었는데, 파이어폭스와 사파리가 새로 추가됐다.
테스트를 거친 결과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유니티 3D 엔진을 지원하지 않는 비주류 웹 브라우저에서는 플레이가 어려울 수 있지만, 익스플로러,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로는 <지피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디바이스가 다른 유저들끼리 같은 서버에서 즐길 수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 개발이 더 필요하다. 실시간 동기화보다 무엇보다 중요한 장르가 레이싱인데, 모든 디바이스가 한 서버에서 같이 경쟁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가 더 발전하고 개발력을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다만 한 유저가 여러 디바이스로 플레이하는 부분은 문제가 없라. 플레이 데이터는 어느 디바이스로 하든지 동기화되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지피스튜디오 최병량 대표, 이동욱 기획팀장, 와이제이엠엔터테인먼트 민용재 대표, 넷마블 김기돈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 김종민 퍼블리싱 사업부장.
디즈니와 픽사 캐릭터는 얼마나 등장하는가?
세지 않아서 정확한 수를 밝히기는 힘들다. 다만 <토이스토리>의 우디와 버즈는 물론 <카>의 캐릭터, 구피, 미키 마우스와 같은 캐릭터를 이미 개발했고, 더 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몇몇 캐릭터만 나오고 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디즈니와 픽사 캐릭터와 관련된 콘텐츠도 추가되나?
그렇다. NPC가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스토리 퀘스트를 주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고, 나중에는 디즈니와 픽사 캐릭터를 소재로 한 모드도 따로 개발할 계획이다. 미국 본사들과 일주일에 두세 번씩 회의하며 디즈니와 픽사 캐릭터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으니 좋은 소식이 있으면 공개하겠다.
디즈니와 픽사의 IP로 게임을 개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쉽지 않은 일도 있긴 하다. 그러나 처음 만난 기업들끼리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더 열심히 뛰어서 <지피레이싱>의 성과를 높이고 디즈니와 픽사의 IP를 활용하는 데에 겪는 제약을 극복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정말 재미있는 레이싱게임을 서비스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고, 글로벌 레이싱 게임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