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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명장 온라인, 오는 10월 중국에서 서비스 종료

네오위즈게임즈 “더나인과 계속 협의 중이다”

헌원 2012-08-27 13:47:44
우리나라에서 <명장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인 더나인의 횡스크롤 액션 RPG <명장삼국>의 중국 서비스가 종료된다.
 
더나인은 “오는 28일 <명장삼국>(名将三国)의 유료 결제가 중지되며, 2개월 후인 10월 22일 게임의 모든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명장삼국>은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의 대항마를 자처하며 더나인이 자체개발한 삼국지 소재의 횡스크롤 액션 RPG다.
 

당시 이슈가 됐던 <명장삼국>의 마케팅.
 
더나인은 지난 2010년 1월 <명장삼국>의 오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던전앤파이터> 유저가 <명장삼국>을 플레이하면 텐센트의 가상화폐로 2억 Q페를 지급하겠다며 공격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당시 <명장삼국>은 모든 서버가 마비되는 등 중국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명장삼국>의 서비스 종료가 발표되자 현지 유저 홍모 씨는 더나인을 상대로 상하이 푸동 신개발 지구 인민법원에 10만 위안(약 1,785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홍모 씨 측은 “더나인이 2011년 <명장삼국>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약속했기 때문에 10만 위안 상당을 결제했다. 더나인이 서비스를 이어 가거나 현재 개발하고 있는 <명장삼국 2>으로 이전되길 희망한다. 모든 유저들이 권익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나인은 지난해 11월 <명장삼국2>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 <명장삼국> 중국 커뮤니티에서도 서비스 중단에 대응하는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모 씨가 공개한 <명장삼국> 10만 위안 결제 인증 화면.
 
<명장삼국>은 지난 5월 <명장 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더나인과 게임의 서비스 지속을 위한 협의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명장삼국>의 중국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