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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 챔스]CLG.EU, 한 판 붙자 아주부 프로스트!

4강에서 나진 소드 완파, 빠른별vs프로겐 세기의 대결

김경현(맹독왕) 2012-08-24 23:50:46

 

롤드컵유럽 대표 CLG.EU가 해외 팀으로는 처음으로 더 챔피언스 결승전에 올랐다.

 

CLG.EU 24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서머 2012 4 B조에서 나진 소드를 3:1로 격파했다. 미드 라이너 프로겐이 명불허전의 플레이를 펼친 가운데 나진 소드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침착하게 막으며 유럽 대표의 위엄을 자랑했다.

 

CLG.EU 1세트에서 불리한 경기를 뒤집는 기염을 토하며 완벽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나진 소드는 초반에 성공적인 라인 바꾸기, 레오나의 로밍 갱킹, -아리의 도발-매혹 등을 앞세워 킬포인트에서 5:0까지 앞서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CLG.EU는 특유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서서히 격차를 좁혔고, 초반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프로겐의 카서스가 성장했다.

 

이후 CLG.EU는 한타에 더 최적화된 조합의 힘을 앞세워 힘싸움에서 연달아 승리했고, 말파이트가 얼어붙은 심장, 심연의 홀 등 팀파이트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갖췄다. 또한 코그모가 극후반에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면서 쉔의 백도어 플레이로 일관한 나진 소드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2세트는 CLG.EU의 완승이었다. 아리를 선택해 경기에 나선 미드 라이너 프로겐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라인 습격 플레이를 펼치며 빠르게 성장했다. 초반부터 수세에 몰린 나진 소드와 달리 CLG.EU는 중소규모 교전에서 계속 이득을 거뒀다. 용 싸움에서도 진영이 좋지 않았지만 아리의 끈질긴 생명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이즈리얼 역시 최고의 위치 선정 능력을 자랑하며 마음껏 화력을 발휘했다.

 

이렐리아의 활약 역시 인상적이었다. 점화-순간이동을 들고 경기에 나선 이렐리아는 라인을 넘나들며 킬을 기록했고 빠르게 삼위일체와 수호천사를 갖췄다. 수호천사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한타 때마다 나진 소드의 딜러인 코르키, 카시오페아를 집요하게 노리는 플레이로 한타 싸움의 선봉장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결국 CLG.EU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침착한 운영을 선보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나진 소드는 이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한 번만 더 패배하면 결승전 진출이 좌절되는 3세트에서 초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른 타이밍부터 나진 소드 특유의 공격적인 다이브 플레이를 연달아 성공시켰고, 한타 싸움에서도 계속 승리했다. 또한 1세트에 이어 또 다시 쉔으로 경기에 임한 막눈윤하운(나진 소드)은 공격적인 라인 압박 플레이로 CLG.EU가 특유의 운영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나진 소드는 두 번의 바론 버프를 확보하면서 CLG.EU를 격파했다. 특히 시비르는 원거리 딜러가 갖출 수 있는 거의 모든 아이템을 구비하면서 미칠 듯한 화력을 자랑했다. 반면 CLG.EU의 에이스 프로겐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케넨을 선택했지만 아리, 카서스, 애니비아를 선택했던 것처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나진 소드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CLG.EU를 격파한 팀으로 기록됐다.

 

CLG.EU 4세트에서 곧바로 경기력을 회복했다. 나진 소드는 프로겐을 저격하기 위해 애니비아, 그라가스, 카서스를 선택 금지한 뒤 자신들이 아리를 선택하면서 3세트와 비슷한 픽밴 전략을 취했다. 그러나 프로겐은 숨겨 뒀던 비밀 병기 모르가나를 선택했고, 3세트 케넨 플레이의 실수를 만회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4세트에서는 모르나가와 함께 크레포의 레오나가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모르가나의 궁극기와 레오나의 궁극기는 한타 싸움에서 엄청난 효율을 자랑했고, 나진 소드는 화력을 한 곳에 집중시키지 못하며 한타 싸움에서 계속 패배하고 말았다. 결국 한타 싸움을 압도한 CLG.EU는 바론 버프를 확보한 뒤 곧바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CLG.EU는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아주부 프로스트와 맞붙게 됐다. 해외 초청 팀 중 최초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하면서 ‘세계 정상급 팀이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CLG.EU와 아주부 프로스트의 결승 대진이 성사되자 팬들은 빠른별정민성(아주부)과 프로겐의 진검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두 미드 라이너는 최근 빠로겐’, ‘프른별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4

BCLG.EU 3 vs 1 나진 소드

1세트 CLG.EU vs 패 나진 소드

2세트 CLG.EU vs 패 나진 소드

3세트 CLG.EU vs 승 나진 소드

4세트 CLG.EU vs 패 나진 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