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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 북미 대회 결승진출팀, 승부조작으로 실격

팀 디그니타스와 커스 NA, 상금과 서킷포인트 박탈

홍민(아둥) 2012-08-27 11:08:50

<리그 오브 레전드> 북미 대회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이 승부조작으로 실격됐다. 두 팀은 우승·준우승 상금과 세계대회 진출에 필요한 서킷포인트를 박탈당했다.

 

지난주 미국 롤리(Raleigh)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MLG 서머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팀 디그니타스(Dignitas)와 커스 NA(Curse NA)가 실격당했다. MLG는 두 팀이 서로 결탁해 상금을 나눠 갖기로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고, 상금과 서킷포인트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27일 발표했다. 두 팀은 결승전에서 맵 중앙에 모든 챔피언이 모여 싸우는 이른바 ‘올 미드전’을 펼쳤다.

 

MLG는 “랭킹과 대진 순서 조작을 위해 서로 공모하여 게임을 의도적으로 져서는 안 된다. 이는 대회의 규칙과 정신을 위반하는 스포츠맨답지 않은 행위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도 이런 결정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3등과 4등에게는 상금과 서킷포인트가 정상적으로 지급된다.

 

MLG 서머에서 실격된 북미 서킷랭킹 3·4위 디그니타스와 커스.

 

이번 대회에 걸린 상금은 1등 2만 달러(약 2,270만 원), 2등 1만2,000달러(약 1,360만 원)이며, 서킷포인트는 400과 200이다. 북미 팬들은 두 팀이 상금 때문에 승부를 조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며, 시즌2 월드 챔피언십 출전에 필요한 서킷포인트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오는 10월 13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2 월드 챔피언십 출전 팀은 지역별로 정규리그 성적에 따라 제공되는 서킷포인트를 근거로 선발된다. 북미 지역에 배정된 출전권은 총 3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