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토리 업데이트는 ‘백청산맥’이지만, 핏빛 상어항과 PvP 콘텐츠가 먼저입니다.”
지난 6월 3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 & 소울>이 새로운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8월의 막바지에 들어선 지금 많은 유저들이 이른바 ‘4대 인던’과 최종 보스인 포화란을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수월평원 업데이트 이후 이렇다 할 스토리 진행이 없으면서 다음 업데이트에 대한 의문도 점점 커지고 있다.
왼쪽부터 <블레이드 & 소울>의 기획을 맡고 있는 황성진, 이범준 리드 디자이너.
이와 관련해 29일 엔씨소프트에서 <블레이드 & 소울>의 기획을 맡고 있는 황성진, 이범준 리드 디자이너를 만나 업데이트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우선 개발팀에서는 9월 중에 포화란 다음 던전인 핏빛 상어항을 추가할 예정이다.
핏빛 상어항에서는 ‘동천각’으로 알려졌던 포화란의 할아버지 ‘해무진’이 최종 보스로 등장하며, 45레벨 유저들이 도전할 수 있는 던전 지역이다. 포화란보다 다양하고 좋은 상위 아이템이 나오며 전체적인 규모는 ‘바다뱀 보급기지’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인 던전의 콘텐츠 양은 입구에서부터 해무진을 클리어할 때까지 약 2시간을 소모하는 정도가 된다. 실제로 4마리의 중간 보스가 등장하며, 네임드 몬스터까지 10여 마리를 처치해야 최종 보스인 해무진에 도달할 수 있다.
동천각으로 알려진 ‘해무진’은 9월 안으로 등장한다.
■ PvP와 신규 직업에 대해서 말한다
엔씨소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유저 중 4대인던을 경험한 유저는 약 44%, 포화란까지 클리어 한 유저는 18%에 불과하다. 이번에 추가한 6인 파티 시스템 역시 나머지 60%에 이르는 유저들에게 콘텐츠를 즐기고 장비를 맞추는 등의 경험을 지원하기 위한 업데이트다.
<블레이드 & 소울> 개발진은 일단 유저들이 순환 콘텐츠와 PvP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9월 중에 세력 간의 불합리한 요소와 영기 분배, 세력 관련 아이템 등이 보완된다. 이 과정에서 신규 직업이 나올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PvP는 앞으로를 위한 준비과정을 연습한 것이라는 게 개발진의 이야기다.
황성진 리드 디자이너는 업데이트 순서를 밝히면서 “많은 유저들이 최고 레벨이 되어 순환 콘텐츠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숙련도를 쌓는 것이 목적이다. 다시 말해 중간 레벨업을 못해 게임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업데이트의 의도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데이터를 보면 80%의 유저들은 아직 포화란을 경험하지 못했다. PvP는 9월 중 관련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먼저 세력 간의 불합리한 요소를 정리할 것이다. 채널 따먹기. 영기 분배 등의 허들을 낮추고 세력 관련 아이템을 대거 추가할 것이다. 사전 준비작업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직업의 정보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모두들 예상하고 있는 ‘격사’는 아니다. 일단 핏빛 상어항 업데이트 이후 신규 직업이 나올 예정이다.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느낌의 직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신규 직업은 누구나 예상했던 ‘격사’가 아니다.
■ 다수의 유저가 콘텐츠를 즐기도록 준비
레벨 제한이 풀리고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는 ‘백청산맥’ 업데이트는 10월 이후에나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앞에서 소개한 각종 업데이트와 유저 편의 시스템이 나올 예정이다. 개발팀은 옷만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옷장과 캐릭터별 밸런스 상향, 경매장 검색 시스템 추가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
누구나 포기하지 않고 <블레이드 & 소울>의 콘텐츠를 경험하는 것이 업데이트의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