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이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RPG ‘시티 오브 히어로’에 대항하기 위해 뭉쳤다.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ny Online Entertainment, 이하 SOE)는 18일 DC 코믹스(DC Comics)와 계약을 맺고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MMOG(Massive Multiplayer Online Game)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 게임은 PC와 차세대 비디오게임기용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OE와 DC 코믹스는 신작 온라인게임을 2007년 겨울에 선보일 예정이다.
시티 오브 히어로는 영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독특한 소재의 온라인 RPG로 지난해 4월 북미에서 발매돼 크게 히트를 쳤으며 올해 악당들이 등장하는 확장팩 '시티 오브 빌런'이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SOE는 워너브러더스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로부터 온라인 RPG ‘매트릭스 온라인’의 판권을 사들여 직접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2일 북미에 출시된 매트릭스 온라인은 영화의 명성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으며 4월까지 4만 3,000개가 판매되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SOE는 매트릭스 온라인을 개발한 모노리스의 개발팀 26명을 흡수해 게임의 서비스와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개발인력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유저들은 향후 매트릭스 온라인의 업데이트와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루어질지 의문을 갖고 있다.
모노리스는 현재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즈가 유통할 FPS게임 ‘피어’(F.E.A.R)와 X박스 360용 서바이벌 호러 어드벤처 게임 ‘컨뎀드(Condemned)의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는 EA와 함께 ‘배트맨 비긴즈’의 게임 타이틀을 발매하면서 게임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매트릭스 온라인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