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의 대표작 <파이널 판타지>가 올해 시리즈 탄생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25주년기념 파이널 판타지 전(展)’이 열렸는데요, 오랜 역사만큼 많은 마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답게 인파가 몰려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현장 사진으로 만나 보시죠.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25주년기념 파이널 판타지 전(展)’이 열린 시부야 ‘히카리에’ 홀 근처에는 시부야 역이 있습니다. 역에서부터 행사 안내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더군요.
전철역에서부터 줄을 선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은 시점이 1일 오전 10시였는데요, 행사장에 들어가려면 최소 4시간에서 5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전철역이 있는 지하 3층에서 장시간 기다려 티켓을 끊으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히카리에 홀 9층으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한참 기다려야 하는데요, 지친 사람들이 앉아서 스마트폰이나 휴대용 게임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버티면 이렇게 초코보 모형이 있는 행사장 입구까지 오게 됩니다. 여기만 지나면 이제 행사장 입구입니다.
이곳이 바로 입구. 공식 안내책자를 판매하고 있으며, 순서대로 안으로 들어가 <파이널 판타지> 25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전시물과 영상을 감상하거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행사장 안이 어떻게 꾸며져 있는지는 지난 기사를 확인해 주세요. ☞ {more}
행사장 바로 옆에는 별도의 이벤트 스테이지가 마련돼 있습니다. 미디어 및 초청된 팬들만 입장할 수 있는데요, <파이널 판타지> 신작 및 최신 정보에 대한 프레젠테이션과 발표가 이뤄졌습니다. 시리즈 최신작 <라이트닝 리턴즈: 파이널 판타지 13>도 바로 여기에서 공개됐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파이널 판타지>를 소재로 그린 이미지를 감상하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주최측의 취재 제한에 따라 개별 일러스트를 사진에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ㅠㅠ).
이렇게 <파이널 판타지> 캐릭터 상품을 몸에 두른 마니아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이곳은 <파이널 판타지>를 소재로 한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초코보 카페’입니다.
초코보 카페를 이용하려면 역시 긴 줄을 서야 합니다.
판매하는 품목은 쿠키, 만주 등이 있더군요.
가격을 보면… 그러니까 9개 들어 있는 초코보 만주와 14개 들어 있는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쿠키가 1,500 엔(약 2만1,000 원), 무알콜 칵테일(다이아몬드 더스트)이 600 엔(약 8,600 원)이네요.
‘기디아스의 명수’라는 독특한 이름의 생수입니다. 150 엔(약 2,100 원)입니다.
설명을 읽어 보면 <파이널 판타지 11>의 유명 지역에서 퍼올린 물이라는 군요(…). 마셔 보면 생수 맛이 납니다. 네. 당연하죠(…).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쿠키와 초코보 만주 실물입니다. 각각 2만 원이 넘지만, 독자 여러분들께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사명감으로 구입했습니다(진짜입니다. 진짜라고요. 진짜라니까요?). 과연 어떤 맛일지, 직접 먹어 봤습니다(-_-;).
만주입니다. 귀여운 쵸코보 그림이 새겨져 있군요.
단팥이 아주~ 듬뿍 들어있습니다. 굉장히 달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사실 초코보 맛을 기대했는데(??) 아쉬었습니다(ㅠㅠ).
(……)
다음은 14개가 들어 있는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쿠키입니다.
쿠키별로 <파이널 판타지> 게임의 유명 대사가 새겨져 있더군요. 위의 쿠키에는 <파이널 판타지 7>의 “크크크… 검은 마테리아”라고 적혀 있는데, 누구의 대사인가요 이거?
뭔가 검은 맛이 느껴지길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그냥 평범한 밀가루맛만 나더군요.
다시 말하지만 저는 독자 여러분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사명감을 이기지 못하고 각각 2만 원씩의 거금을 들여(…아 눈에서 땀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