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탐방은?] 최근 국내에는 ‘스마트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신규 개발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스마트게임 개발사를 찾아가 그들의 비전과 주요 신작을 살펴보는 연재물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개발사는 최근 모바일 소셜 RPG <밀땅무림>을 출시한 네오위즈CRS입니다. <디오>부터 <세븐소울즈>, 최신작 <레전드 오브 소울즈>로 이어지는 MMORPG 메이커인데요, 이번에는 모바일게임에 도전했습니다. RPG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왔으니,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전문성을 이어 가겠다는 포부입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소셜 RPG, <밀땅무림>
<밀땅무림>은 모바일 소셜 RPG지만 친구 대신 길드가 중심이다.
유저가 길드에 가입하면 공격력이나 전투 경험치 등의 혜택을 받게 되고, 길드끼리 싸우는 길드대항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사냥이나 퀘스트를 하며 장비와 용병을 모으게 된다. 장비 간 상성이 있어 다양한 장비를 수집하고 전략적으로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오위즈CRS는 <밀땅무림>의 안드로이드 OS 버전을 지난 5월 T스토어에 출시했고, 지난 12일 애플 앱스토어에 iOS 버전이 나왔다.
<밀땅 무림>은 다른 유저를 공격할 때 ‘밀어서 무찌르기’ 같은 조작 방식을 사용한다.
[미니 인터뷰] “모바일에서도 RPG를 전문적으로 만들겠다”
네오위즈CRS 전략사업실 모바일팀 조동진 대리(왼쪽), 마케팅팀 박종우 팀장.
TIG> <밀땅무림>이라는 게임 제목이 독특하다. 유래가 있나?
박종우: <밀땅무림>이라는 이름은 조작 체계와 게임성에서 따온 것이다. <밀땅무림>의 ‘밀’은 전투를 시작할 때 ‘밀어서 잠금 해제’ 같이 버튼을 미는 방식에서 가져왔고, ‘땅’은 길드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좋은 길드원을 ‘땅겨 와야’ 한다는 점에서 따왔다.
마지막으로 ‘무림’은 게임의 소재가 무협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 가지를 합쳐 놓으니 <밀땅무림>이라는 제목이 됐다.
TIG> 소셜 RPG로서 <밀땅무림>의 특징은 무엇인가?
조동진: 길드 대항전과 전투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길드대항전은 길드에 소속된 유저들이 많게는 10명까지 모여서 싸우는 시스템이다. 먼저 100킬을 달성하는 길드가 승리하는 방식인데, 빠르게는 3분 정도면 승패가 갈릴 정도로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장비 간 상성 시스템이다. <밀땅무림>은 무기와 방어구의 상성에 따라 대미지가 적게 들어가기도 하고, 더 많이 들어가기도 한다. 가령, 창 같은 무기로 가죽 갑옷을 입은 적을 때리면 80%정도의 대미지를 주게 된다. 이럴 때는 빠르게 무기를 교체해서 공격해야 한다. 이렇게 깊이 파고들수록 전략적인 재미가 있다.
박종우: ‘쉬운 소셜’게임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마피아 워즈> 같은 게임은 친구가 많을수록 장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지면서 캐릭터가 강해지는데, 많은 친구를 추가하는 일이 상당히 번거롭더라. <밀땅무림>에서는 길드 시스템 덕분에 유저가 길드에 가입하면 자연스럽게 소셜 인맥이 생기게 된다. 길드를 내세운 덕분에 유저가 일일이 친구를 추가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TIG> MMORPG 개발사인 네오위즈CRS가 모바일게임에 진출한 계기가 궁금하다.
박종우: MMORPG의 흐름이 변할 것이라는 직원들의 생각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스마트폰 쪽으로 MMORPG 시장이 확장될 거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스마트폰게임에 대한 연구·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모바일게임을 만들더라도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RPG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게임이 <밀땅무림>이다.
TIG> 앞으로도 PC 온라인이나 모바일에서 RPG를 계속 만들 생각인가?
박종우: 그렇다. 하지만 시장이 원하지 않는다면 굳이 RPG를 만들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장르인 RPG를 중심으로 개발하되, 너무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다.
<밀땅무림>을 개발한 네오위즈씨알에스 전략사업실 모바일팀의 업무 공간.
<밀땅무림>이 자랑하는 캐릭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