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발표 후 1년’ 와일드 스타, 이렇게 달라졌다

하우징 시스템 도입, 전투와 엔드 콘텐츠 정보 공개

홍민(아둥) 2012-09-04 16:01:57
지난 주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팍스(PAX) 2012에서 <와일드 스타>의 최신 소식이 공개됐다. <와일드 스타>는 엔씨소프트 산하 개발사인 카바인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SF(공상과학) MMORPG로 작년 8월에 처음 발표됐다. 일단 팍스 2012에 앞서 공개된 하우징(Housing) 시스템 영상부터 보자.


 
<와일드 스타>의 배경인 넥서스 행성은 한때 높은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은 자취를 감춰버린 엘단(Eldan) 종족이 살던 곳이다. 앞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 <와일드 스타>에서는 유저가 6레벨이 되면 넥서스 행성의 일부 토지를 얻을 수 있는 퀘스트를 받게 된다. 이후는 위의 영상에서 소개된 것처럼 집을 짓고 꾸밀 수 있다.

<와일드 스타>의 집은 단순한 꾸미기용 콘텐츠가 아닌, 게임 내에서 허브(Hub)와 같은 역할을 하며, 전투, 제작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유저는 자신의 집 안에 연구시설을 설치해 자신만의 기술을 개발하고, 앞마당에서 경작을 하거나, 풍차 등의 부가 건물을 만들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몬스터와 적의 습격을 막기 위해서 방어무기를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바로 자신의 영역을 하늘로 띄우는 개념이다. 지상에 더 이상 건물을 올릴 공간이 없는 경우 해당 공간을 공중으로 올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다.

 

<와일드 스타>의 집은 게임 내 허브의 역할을 담당한다.
 
최초 발표 후 지난 1년 동안 전투도 달라졌다. 완전히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액션 게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텔레그래핑(Telegraphing) 기능이 도입됐다. 텔레그래핑은 상대가 큰 공격을 가하려고 준비할 때 공격 목표 지점의 바닥에 표시가 생기는 것으로, 단순히 공격하고 빠지는 것이 아닌, 조준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다이내믹 플레이스페이스(Dynamic Playspace)도 추가됐다. 게임 내의 특정 지역은 지뢰로 둘러싸이거나 공중에서 원거리 무기의 폭격이 계속 떨어진다. 이런 지역에서 싸울 경우 유저 자신도 물론 위험하지만 빠른 움직임을 이용해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다.
 

풍부한 자원과 엘단(Eldan)족의 기술을 간직하고 있는 행성 넥서스.
 
<와일드 스타>에는 <길드워 2>의 주변 환경을 이용한 퍼즐도 도입됐다. <길드워 2>의 퍼즐이 일반적으로 뜀뛰기에 한정돼 있다면, <와일드 스타>의 환경 퍼즐은 색다르다. 예를 들어 회오리가 불 때 날아오른 바위의 위치를 잘 관찰해 보면 바람의 도움을 받아 어떤 바위를 밟아야 안전하게 땅에 착지할 수 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

카바인 스튜디오의 개발진은 <와일드 스타>의 최고 레벨 콘텐츠에도 신경 쓰고 있다. 최고 레벨 유저를 위해 인스턴스 던전을 추가하는 것 외에도 게임의 스토리와 관련된 콘텐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와일드 스타>의 최고 레벨 콘텐츠는 ‘월드 스토리’라는 업데이트 시리즈로 구성될 전망이다. 각각의 시리즈를 통해 넥서스 행성 자체와 사라진 원주민 엘단(Eldan)의 이야기가 공개되는 방식이다. 한 시리즈에서 있었던 유저의 행동이 다음 시리즈의 진행 방향에 영향을 주는 방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바인 스튜디오는 “<와일드 스타>의 베타 일정 등은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