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안상원, 코드S 2연패 위한 첫 관문 통과

이동녕, 코드S 16강 복귀로 최근 상승세 재확인

카스토르 2012-09-03 22:24:10

환상 토스 안상원(LG-IM)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며 코드S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강심장 이동녕(FXO)은 2시즌 만에 코드S 16강에 복귀했다.

3일 오후 6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막을 올린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32강 A조 경기에서는 안상원과 이동녕이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개막전에서는 안상원이 자신이 지명한 김수호(스타테일)에게 고전 끝에 승리하며 첫 경기를 잡아냈다.

안상원은 침착한 수비로 1세트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수호는 저글링과 맹독충 드랍 공격으로 기습을 노렸지만, 안상원은 기막힌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수호는 계속되는 드랍으로 맹공을 퍼부었지만, 안상원은 저그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고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김수호는 2세트에서 자원의 힘을 앞세워 곧바로 반격했다. 김수호는 시작부터 다수 멀티를 확보하면서 자원에서 앞서 나갔고, 끊임없는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안상원은 환상적인 역장으로 수비에 성공하고 한방 병력을 진출시키면서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수호는 수비에 성공하고 상대의 추가 멀티를 견제하는 소모전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고, 끊임없이 병력을 생산해 프로토스를 몰아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3세트에서 안상원은 김수호의 공격에 힘든 경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김수호는 저글링과 맹독충 공격이 무위에 그쳤지만 다수 멀티를 확보하고 뮤탈리스크와 감염충을 추가하면서 공격으로 프로토스를 괴롭혔다. 안상원은 연결체가 파괴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업그레이드 충실한 지상군의 힘으로 저그의 멀티와 병력을 밀어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안상원은 승자전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하게 됐고, 김수호는 패자전으로 떨어지면서 32강 탈락의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원이삭(스타테일)이 최근 MLG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이동녕을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동녕은 1세트에서 정확한 체제 전환과 운영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동녕은 상대의 선택에 맞서 경기를 운영하면서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다수의 감염충과 무리군주까지 추가하면서 앞서 나갔다. 원이삭은 모선과 공허포격기를 생산하면서 한번에 뒤집기를 노렸지만, 이동녕은 침착한 대처로 감염충을 살리면서 1승을 선취했다.

원이삭은 올인 공격으로 2세트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원이삭은 앞마당 멀티 이후 차원분광기와 불멸자를 동반한 공격으로 승부를 걸었다. 이동녕은 다수 바퀴와 저글링으로 프로토스 앞마당 연결체를 파괴했지만, 원이삭은 추가 병력을 소환하면서 쉼 없는 공격으로 저그의 주요 기지를 밀어내고 항복을 받아냈다.

분위기를 뒤집은 원이삭은 3세트에서도 짜릿한 올인 공격을 성공시켰다. 원이삭은 앞마당 멀티에 이어 상대에게 광자포와 3시 멀티를 보여주면서 7차원관문 공격을 선택했고, 광자포와 3시 연결체를 취소한 뒤 공격력 2단계를 완료한 병력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이동녕은 추가 멀티를 확보하면서 완벽하게 상대의 속임수에 넘어갔고, 원이삭은 강력한 병력을 앞세워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역전승을 거둔 원이삭은 승자전에서 안상원과 16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고, 이동녕은 패자전에서 김수호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첫 번째 16강 진출자가 탄생하는 승자전에서는 안상원이 접전 끝에 원이삭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기록했다.

안상원은 기막힌 노림수로 1세트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안상원은 상대 진영 근처에 몰래 전진 2관문을 소환하며 승부를 걸었고, 원이삭은 뒤늦게 추적자를 추가하면서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 안상원은 계속되는 광전사 공격으로 상대 본진을 장악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원이삭도 좋은 빌드로 2세트에서 완승을 거뒀다. 원이삭은 빠른 암흑기사를 선택했고, 안상원은 거신을 준비했다. 안상원은 암흑기사 공격을 확인하자 역장으로 입구를 막으면서 관측선을 준비했지만, 원이삭은 집정관으로 합체하면서 역장을 돌파하고 상대 본진을 장악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3차원관문으로 똑같이 출발한 가운데 원이삭은 먼저 상대 진영에 수정탑을 소환하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안상원은 탄탄한 수비로 위기를 벗어나고 역공에 나서면서 균형을 맞췄다. 원이삭은 앞마당 멀티에 연결체를 소환하면서 운영을 준비했지만, 안상원은 멀티를 포기한 채 불멸자와 거신을 추가한 공격에 모든 것을 걸었다. 승부는 공격의 승리였다. 안상원은 거신의 힘을 앞세워 상대 병력을 제압하면서 올인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안상원은 32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지난 시즌 우승자의 위용을 과시했고, 원이삭은 최종전에서 다시 16강에 도전하게 됐다.

패자전에서는 이동녕이 두 번 연속 공격을 선택한 김수호를 상대로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이동녕은 1세트에서 믿기지 않는 수비로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김수호는 10산란못으로 승부를 걸었고, 이동녕은 앞마당에 부화장을 먼저 확보했다. 이동녕은 빌드 가위바위보에서 졌지만, 일벌레 뭉치기를 비롯한 기막힌 컨트롤로 일벌레를 1기만 잃고 수비에 성공했다. 김수호는 다시 공격을 감행했지만, 이동녕은 맹독충으로 수비에 성공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이동녕은 침착한 수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수호는 다시 한번 빠른 산란못 확보에 이어 저글링과 가시촉수 공격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이동녕은 침착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역공을 감행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난 이동녕은 최종전에서 원이삭과 재대결을 펼치게 됐고, 김수호는 아쉽게 32강에서 탈락하며 코드A 1라운드로 떨어졌다.

최종전에서 조 2위로 16강을 차지한 선수는 이동녕, 이동녕은 원이삭에게 당한 앞선 경기 패배를 멋지게 갚아줬다.

이동녕은 1세트에서 강력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이동녕은 저글링과 바퀴로 프로토스를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다수 뮤탈리스크로 후속 공격을 퍼부으며 격차를 벌렸다. 원이삭은 수비를 통해 추격에 나섰지만, 이동녕은 맹독충을 추가하면서 프로토스 병력을 삭제하고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이동녕은 기막힌 속임수로 경기를 끝냈다. 이동녕은 앞마당 멀티 이후 3시에 추가 부화장을 건설했다. 하지만 상대에게 부화장을 보여준 이동녕은 이를 취소한 뒤 저글링과 바퀴 올인 공격을 선택했고, 프로토스의 입구를 돌파하면서 그대로 항복을 받아냈다.

이로써 이동녕은 핫식스 GSL 시즌2 이후 2시즌 만에 코드S 16강에 복귀하면서 MLG 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원이삭은 32강 탈락하며 코드A 2라운드로 떨어졌다.

◈ 핫식스 GSL 시즌4

▶ 코드S 32강 A조

● 1경기 안상원/LG-IMSeed 2 vs 1 김수호/StarTale_SuHoSin

1세트 묻혀진계곡 안상원(프, 7시) 승 vs 패 김수호(저, 11시)

2세트 심해도시 안상원(프, 9시) 패 vs 승 김수호(저, 3시)

3세트 여명 안상원(프, 7시) 승 vs 패 김수호(저, 1시)

● 2경기 이동녕/FXOLeenock 1 vs 2 원이삭/StarTale_Parting

1세트 구름왕국 이동녕(저, 7시) 승 vs 패 원이삭(프, 1시)

2세트 오하나 이동녕(저, 11시) 패 vs 승 원이삭(프, 5시)

3세트 여명 이동녕(저, 7시) 패 vs 승 원이삭(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