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팀리퀴드 송현덕, 절정의 경기력으로 16강 복귀

네팔렘저그 강동현, 부활 선언하며 2연속 16강 진출

김경현(맹독왕) 2012-09-04 23:59:13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송현덕(팀리퀴드)이 절정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슬럼프에 빠졌던 강동현(TSL)은 부활을 선언했다.

4일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32강 B조에서는 송현덕이 조 1위, 강동현이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2패를 기록한 김동원(슬레이어스)은 코드A 1라운드, 1승 2패를 기록한 최병현은 코드A 2라운드로 내려갔다.

승격강등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던 송현덕은 그 기세를 코드S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32강 광속탈락의 부진을 깨끗하게 털어내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두 시즌 만에 코드S 16강에 복귀했다.

2경기에서 김동원을 만난 송현덕은 명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테란의 견제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고 탄탄한 주력 병력을 꾸준히 활용한 송현덕은 3세트 구름왕국에서 암흑기사-거신이라는 활용하기 어려운 전략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승자전에 올랐다.

승자전에서 보여진 송현덕의 경기력은 더 놀라웠다. 강동현 역시 1경기에서 최병현을 꺾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송현덕의 탄탄한 플레이를 이겨내지 못했다. 송현덕은 1세트 오하나에서 기가 막힌 병력 콘트롤로 불리한 교전을 대승으로 이끌었고, 2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는 과감한 결단력으로 승기를 잡은 뒤 어떻게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강동현을 상대로 느린 운영을 선보이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최근 급격한 부진에 빠지면서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강동현은 조 2위를 차지하면서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코드S 16강에 진출했다.

강동현은 첫 상대인 최병현을 상대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휴식기 동안 연마한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1세트 여명에서 특유의 탄탄한 기본기로 승리를 거둔 강동현은 2세트 오하나에서 최병현의 날카로운 찌르기에 흔들리고 말았다. 하지만 3세트 돌개바람에서는 최병현의 집요한 가스 견제를 극복하고 효과적인 빈집 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5개의 부화장을 공격로에 건설하는 세리모니까지 선보이며 경기를 끝냈다.

승자전에서 송현덕에게 일격을 당한 강동현은 패자전에서 다시 한 번 최병현을 만났다. 최종전 1세트 구름왕국에서 강력한 바퀴, 저글링, 맹독충 올인 공격으로 빠르게 승리를 거둔 강동현은 이어진 2세트 오하나에서 위기의 순간을 병력 회전력으로 극복한 뒤 울트라리스크, 감염충, 저글링 조합을 앞세워 코드S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