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 3>(피파3)의 실체가 공개됐다. 먼저 시범경기 영상을 감상해 보자. 넥슨과 EA서울스튜디오 스태프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선택해 1:1로 대전한 경기 영상이다. 중계와 해설은 성승헌 캐스터와 박문성 SBS 축구 해설위원이 맡았다.
넥슨과 EA는 6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피파 온라인 3>의 베타테스트 일정과 주요 특징을 소개했다. <피파 온라인 3>는 오는 9월 20일 첫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며, 오늘부터 바로 공식 홈페이지(//fifaonline3.nexon.com)를 통해 테스터 모집을 시작했다.
<피파 온라인 3>는 EA를 통해 매년 발매되는 <피파>(FIFA)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옮긴 축구게임이다. <피파 11>과 <피파 12> 그리고 올해 나올 <피파 13>에 걸쳐 사용된 ‘3세대 엔진’을 사용해 360도 전방향 드리블이 가능하고 보다 사실적인 몸싸움과 물리효과가 적용됐다.
최신 엔진 덕분에 그래픽 완성도가 전작에 비해 한층 향상됐다. 리오넬 메시 같은 세계적인 슈퍼스타는 물론이고 박지성, 기성용, 구자철 같은 해외파 한국선수들도 닮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피파 온라인 3>에는 피파 독점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32개 리그, 45개 국가대표팀, 528개 클럽팀에서 뛰는 총 14,727 명의 선수들이 실명과 실제 사진으로 나온다. 매년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의 결과를 반영한 두 번의 로스터 업데이트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예를 들어 최근 EPL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기성용 선수의 모습도 만나 볼 수 있다. 게임 속 리그도 실제 해당 리그의 데이터를 반영해 최대한 비슷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게임 모드는 최대 5:5 대전이 가능한 커스텀 매치, 스마트 매치메이킹 시스템이 적용된 빠른 1:1 매치, 최대 5명이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VS-COM 세 가지가 있다. 특히 메인 화면 자체가 게임 플레이 화면으로 구성돼 있어 자신이 고른 선수를 자유롭게 조작하면서 드리블이나 프리킥 등을 연습할 수 있다. EA서울스튜디오 한승원 실장은 이를 ‘프리 롬’(Free roam) 화면이라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선수들의 개성이 대폭 강화돼 이를 활용한 전략과 전술의 폭이 넓어졌다. 전술과 전략을 짜는 것도 전작에 비해 한층 쉬워지고 심도 있게 변했다. 이제 유저들은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자신이 원하는 포메이션(프리셋 선택 또는 수정 조절)과 전술을 선택할 수 있다.
<피파 온라인 3>의 상용화 일정과 유료 아이템 판매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넥슨과 EA는 CBT 후 게이머들의 반응을 살펴서 정확한 계획을 잡겠다고 밝혔다.
넥슨네트웍스와 EA서울스튜디오 스태프가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골라 평가전을 진행했다.
왼쪽에서부터 게임의 중계를 맡은 성승헌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