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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백악관 걸고 한 판? 미국의 투표 독려 게임들

연말 대통령 선거 앞두고 유권자들의 관심 촉구

홍민(아둥) 2012-09-07 20:11:04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연말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게임업계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가 투표 독려 업체와 손잡고 투표 장려 활동에 나선 것이다.
 
 
■ 오바마 VS 롬니, 대통령 걸고 대전액션?
 
에픽게임스와 자회사 체어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투표 게임>(Vote!!! The Game)을 공개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가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등장하는 이 게임은 백악관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대전액션 게임이다.
 

 
두 캐릭터는 우스꽝스러운 복장에 마이크, 핫도그, 광선검 등 기발한 무기를 들고 상대방을 공격한다.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 스마트폰으로 코믹하게 즐기는 정치 퀴즈게임
 
비디오 게임 유권자 네트워크(Video Game Voters Network, 이하 VGVN)는 정치권에서 게임산업과 게이머를 보호하기 위해 공식 사이트에서 선거 자료와 후보 정보, 주요 정책 이슈 등을 소개하고 있다. VGVN 공식 사이트의 회원은 30만 명에 이른다.
 
VGVN은 회원들에게 <코미디 센트럴 인디시전 게임(Indecision Game)>을 소개하기도 했다. ‘갈팡질팡 게임’ 정도로 번역되는 이 게임은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한 후 서로 정치적인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경쟁하는 퀴즈게임이다. 참여 정도에 따라 특별 코드를 받은 유저는 게임에서 사용하는 아바타 의상을 얻을 수 있다. 코미디 센트럴은 미국의 케이블 TV 채널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OS로 나온 <인디시전 게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 실생활 속 정치로 즐기는 판타지 게임
 
미국 최대 음악채널 MTV도 <판타지 선거>(Fantasy Election ’12)라는 게임으로 젊은층의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이 게임은 판타지 스포츠 게임과 비슷하다. <판타지 선거>는 스포츠 선수들의 능력치를 비교하듯 정직, 성실, 모금 운동의 투명성, 소셜 미디어 활동 등 후보자들의 다양한 역량을 수치로 만들어 제시한다.
 
그리고 게이머가 실생활에서 선거인으로 등록하고, 정당하게 후보를 지지하는 활동을 벌이고, 실제 투표 참여 등의 행동을 할 때마다 포인트를 준다. 포인트로는 25,000 달러(약 2,800만 원)의 상금과 MTV 2012 뮤직비디오 어워드 티켓, 노트북 등의 상품에 응모할 수 있다.
 

스포츠 판타지 게임을 응용한 MTV의 <판타지 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