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업체가 사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직원의 사망 원인이 건강 상태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킹소프트는 지난 4일 개발 자회사 서산국(西山居) 휴게실에서 직원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공안기관과 원인을 공동 조사한 결과, 사망한 직원은 자신의 선택으로 회사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 외부의 압력은 없었다”고 8일 발표했다.
킹소프트는 “이 직원은 지난 3월 입사해 5개월 동안 책임감을 갖고 근무했으며, 동료의 인정과 신뢰를 받았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떠나보내게 되어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 사건 당일 우리는 직원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베이징으로 초대했다. 회사와 공안기관은 사망 원인 조사를 진행했고 가족과는 모든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중국 SNS 웨이보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은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사망한 직원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덮어씌우려 하는가?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킹소프트는 왜 인정하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25살 청년이 신체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사망했는지 부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킹소프트는 “이른 시일 안에 사망한 직원을 애도하는 추모 의식을 진행하고 앞으로 직원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킹소프트 웨이보에 올라온 사망 원인 관련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