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이용한 스마트폰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이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에 이어 11일 오전부터 iOS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카카오 게임은 국내 스마트폰 OS 점유율 1·2위 OS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11일부터 아이폰 버전 카카오톡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은 총 7개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니팡>을 비롯해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2013> <그냥! 사천성> 등 대부분 퍼즐 장르다. 이 게임들의 출시 직후 반응은 매우 뜨겁다.
이미 안드로이드 OS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애니팡>을 필두로 카카오 연동 게임들이 전체 무료 앱 1~5위를 차지하며 안드로이드 OS에서 보여준 인기를 그대로 이어 가고 있다(12일 기준).
아이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카카오 게임 라인업(왼쪽).
론칭 하루 뒤인 12일, 아이폰 전체 무료 앱 순위 1~5위가 모두 카카오 게임들로 채워졌다.
카카오는 안드로이드 OS로 출시한 13개 게임을 순차적으로 iOS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도 스마트폰 OS에 구애받지 않고 대부분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게임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카카오 연동으로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소셜야구게임 <드림나인>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카카오 게임의 장르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 게임은 iOS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국내 스마트폰게임 시장에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게임 입점을 기다리는 스마트폰게임이 줄을 섰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위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셜카드야구게임 <드림나인>도 카카오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