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16차 카트라이더 리그 준결승전 1조 2회차에서 하품호가 조 1위를 기록하며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했다.
시작은 하품호가 좋았다. 문호준과 신하늘이 장진형의 추격을 뿌리치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 기세를 탄 것.
하지만 오존레이지가 이어진 라운드에서 하품호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존레이지는 3라운드에서 1위와 6위를 기록하며, 포인트를 역전시키고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이후 하품호와 오존레이지는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문호준은 두 라운드 연속 1위를 놓쳤으나 네 번째 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포인트 차이를 좁혔다. 오존레이지는 1위로 들어오는데 실패했으나 장진형이 2위를 기록하며 100포인트로 종합 포인트 1위를 지켰다.
오존레이지는 다섯 번째 라운드에서 장진형이 최하위를 기록했으나 조성제가
2위로 골인하며 108포인트로 하품호의 추격을 뿌리쳤다.
하품호는 문호준이 분전했으나 신하늘의 부진을 극복 못하고 역전에 실패하는 모습.
하지만 전반전 마지막 라운드에서 하품호의 두 선수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포인트 역전에 성공했다. 105포인트로 다섯 번째 라운드를 마감한 하품호는 전반 마지막 라운드에서 15포인트를 획득하며 극적으로 120점을 만들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후반전, 하품호와 오존레이지의 경쟁은 계속됐다. 하품호는 오존레이지와 AN게이밍,
93라인과의 포인트 격차를 벌리며 1, 2위로 달렸다. 오존레이지는
문호준을 집요하게 견제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하품호의 질주를 막지 못해 포인트 차이가 10점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오존레이지는 잇단 두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하품호와의 점수 차이를 1포인트로 좁혔다. 문호준은 라운드 초반에는 1위로 달렸으나 다른 팀 선수들이 견제에 당하며 번번이 1위를 빼앗기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접전 끝에 최종 1위를 차지한 팀은 하품호였다. 문호준은 여러 선수들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라이딩을 펼쳐 12라운드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하품호의 뒤를 이어 오존레이지가 170점으로 2위를 기록, 그랜드파이널에 합류했다.
◈ 넥슨 16차 카트라이더 리그
▶ 준결승 1조 2회차
1라운드 차이나 서안 병마용
신하늘 문호준 장진형 조성제 박인재 서은수 김승태 박정렬
2라운드 공동묘지 해골 손가락
박인재 박정렬 조성제 장진형 김승태 문호준 서은수 신하늘
3라운드 빌리지 만리장성
조성제 김승태 신하늘 박정렬 박인재 장진형 문호준 서은수
4라운드 해적 숨겨진 보물
문호준 장진형 박정렬 박인재 서은수 조성제 신하늘 김승태
5라운드 WKC 브라질 서킷
김승태 조성제 서은수 문호준 박정렬 박인재 신하늘 장진형
6라운드 문힐시티 폭우 속의 질주
문호준 신하늘 박정렬 김승태 서은수 박인재 조성제 장진형
7라운드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
조성제 박인재 문호준 박정렬 장진형 신하늘 서은수 김승태
8라운드 광산 아슬아슬 궤도전차
서은주 문호준 조성제 김승태 신하늘 박정렬 박인재 장진형
9라운드 아이스 설산 다운힐
장진형 박인재 조성제 문호준 신하늘 박정렬 서은수 김승태
10라운드 차이나 서안 병마용
장진형 김승태 문호준 조성제 박정렬 신하늘 박인재 서은수
11라운드 황금문명 오리에트의 황금좌표
문호준 김승태 신하늘 서은수 박인재 장진형 조성제 박정렬
12라운드 해적 숨겨진 보물
문호준 신하늘 김승태 장진형 박인재 조성제 박정렬 서은수
▶ 준결승전 최종 경기 결과
하품호(문호준, 신하늘) – 187점
오존레이지(장진형, 조성제) – 170점
AN게이밍(김승태, 박인재) – 156점
93라인(박정렬, 서은수) – 12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