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카드배틀로 즐기는 소셜게임’ 프로야구 드림나인

스마트탐방: 프로야구 드림나인을 만든 플러스엠엑스

김진수(달식) 2012-09-26 18:00:00

[스마트탐방은?] 최근 국내에는스마트한모바일게임을 만드는 신규 개발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디스이즈게임은 스마트게임 개발사를 찾아가 그들의 비전과 주요 신작을 살펴보는 연재물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개발사는 지난 25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출시된 소셜카드야구게임 <프로야구 드림나인>을 만든 플러스엠엑스입니다. 플러스엠엑스는 <프로야구 드림나인>을 통해 퍼즐게임 위주였던 카카오 게임에 소셜야구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코나미 원작의 소셜카드야구 <프로야구 드림나인>


<프로야구 드림나인>은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카드배틀 방식에 야구라는 소재를 더한 코나미의 소셜게임이다. 한국 출시 버전은 플러스엠엑스가 인터페이스(UI) 등을 개편하고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라이선스를 활용하는 등 한국 유저들의 입맛에 맞도록 수정한 점이 눈에 띈다.

 

이 게임은 선수카드를 모아서 카드 묶음인 을 구성해 리그나 배틀에서 다른 유저와 대전하며 더욱 강한 구단을 만드는 게 목표다. 을 얼마나 짜임새 있게 구성했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예를 들어 롯데 자이언츠 같은 특정 팀의 선수들로만 덱을 구성했을 때 나타나는 콤보 효과가 있어서 카드 수집과 그에 맞는 덱 구성이 더욱 중요해진다.

 

<프로야구 드림나인>은 친구와 카드를 교환하거나 친구에게 카드를 선물할 수도 있는 등 소셜 요소를 갖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카카오톡 연동 버전이 나와 있고, 애플 앱스토어에는 10월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미니 인터뷰]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플러스엠엑스


 

플러스 엠엑스 김경동 대표이사.

 

TIG> <프로야구 드림나인>에 대한 소개부터 부탁한다.

 

먼저 원작을 설명해야 할 것 같다. <프로야구 드림나인>은 코나미가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일본에서 모바게, GREE, 믹시를 통해 서비스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일본에서 유행하는 소셜 카드배틀 게임에 야구를 더해 인기를 끌었다고 본다. 플러스엠엑스는 코나미의 원작을 가져와 한국 시장에 맞게 다시 개발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 라이선스를 확보해 카드에 프로야구단과 선수들의 실제 사진을 넣었다. 앞으로는 일구회 라이선스를 획득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드림나인>은 카드배틀을 야구에 접목한 형태지만, 야구 자체를 강조하고 있다. 선수카드를 모아 라인업인 을 구성하고, 이를 사용해 배틀을 벌인다. 시합을 간단하게 할 수 있어서 잠깐씩 즐기기에도 좋다. 가장 큰 장점은 하루에 두 번씩 무료로 선수를 뽑을 수 있고, 게임을 하며 보상으로 카드를 얻을 수도 있어 돈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된다는 데 있다.

 

 

TIG> 어떻게 카카오와 제휴하게 됐나?

 

지금 플러스엠엑스에는 NHN 출신 인력들이 많다. 그래서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한데, 그 네트워크 중 하나가 카카오다. 덕분에 초기부터 카카오와 제휴할 수 있었다.

 

<프로야구 드림나인>은 친구와 카드를 교환하거나 친구에게 카드를 선물하는 등 소셜 요소가 중요한 게임이다. 그래서 국내 최고의 스마트폰 소셜 플랫폼인 카카오와 제휴하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TIG> 플러스엠엑스와 플러스엑스가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게 눈에 띈다.

 

내가 플러스엑스와 플러스엠엑스의 대표를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디자인 회사인 플러스엑스와 모바일 개발사인 플러스엠엑스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한 예로 <프로야구 드림나인> 원작의 UI는 다른 일본 모바일게임들처럼 세로로 길었다. 이런 UI는 한국 유저들에게 생소하고 익숙하지 않아서 전면 개편하게 됐다. 플러스엑스에서 UI 개편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디자인 자문을 맡았다. 플러스엑스와 협업한 덕분에 더 깔끔한 UI와 카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었다.

 

휴게실 등은 플러스엠엑스와 플러스엑스가 공유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TIG> 경영 철학이 있다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 스스로 일을 즐길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경영 철학이다. 이제 게임은 천재적인 한 사람의 창의력에 의존하기보다 다수의 지성을 잘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무실 내부만이 아니라 테라스가 있는 등 회사를 화사하게 꾸며 놓았다. 사원들이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최대한 적게 느끼고 가볍게 출근해서 편하게 일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사람을 뽑을 때도 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람, 협업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위주로 뽑고 있다. 사내 문화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다. 전문분야가 다른 플러스엑스와 플러스엠엑스 직원들이 서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