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우승 레이스가 시작된다.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가 16강 조지명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14일 오후 6시 10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16강 조지명식이 열렸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32강을 뚫고 올라온 16명의 선수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자신이 맞붙고 싶은 상대를 결정하는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2012 GSL
포인트 랭킹에
따라 박수호(MVP)가 A조 1번 지명권을 행사했고, 안상원(LG-IM)이 D조, 정종현(LG-IM)이 C조, 박현우(스타테일)가 B조에서 첫 상대를 결정했다. 박수호는 32강 H조 승자전에서 격파했던 최성훈(TSL), 안상원은 자신이 우승을 차지한 지난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8강에서 격파한 경험이 있는 강동현(TSL)을 지명했다. 뒤를 이어 정종현은 최근 테란전 극복을 선언한
박진영(EG)을 지명해 최종 검증의 기회를 제공했고, 박현우는 32강에서 한 번 꺾어본 적이 있는 김민혁(컴플렉시티)을 지명했다.
처음으로 지명 받은 선수들은 자신을
지명한 선수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권리를 행사했다. A조의 최성훈은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에서 박수호를 격파한 경험이 있는 유일한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 정윤종(SK텔레콤)을 지명했다. D조의 강동현은 안상원과 같은 팀인 안호진(LG-IM)을 지명하며
팀킬로 복수를 하는 모습이었다. C조의 박진영은 정종현이 이원표(스타테일)를 꺼려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선수들은 최근 가장
기세가 좋고 동료 선수들도 인정하는 실력자들이었다. 조지명식 내내 흐름만 관찰하던 이 선수들은 두 번째로
지명을 받은 각 조 선수들에게 지명을 받으면서 조지명식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최근 테란 원탑 논쟁의 중심에 선 윤영서(팀리퀴드)는 정윤종의 지명을 받아
A조에 자리를 잡았고, 이동녕(FXO)은 송현덕의
지명을 받아 B조에 배치됐다. 최근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은 이원표의 지명을
받아 C조에 자리를 잡으면서, 패기의 거물급 신예 이승현(스타테일)은 자동으로 D조에
편성됐다.
16강 조편성을 살펴보면 모든 조가 예측
불가의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A조에는 두 명의 GSL
투어 우승자 박수호, 최성훈에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는 정윤종, 윤영서가 자리를 잡았다. D조의 경우는 지난 시즌 우승자 안상원을
비롯해 최근 포스 회복을 선언한 강동현, 예측 불가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승현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C조는 2011년 테란 원탑 경쟁을 펼쳤던 정종현, 이정훈이 나란히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16강은 32강과 같은 3전 2선승-듀얼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진다. 19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에 경기가 펼쳐지며, 8강부터는 토너먼트로 방식이 변경된다. 또한 이번 조지명식에는 많은 관객들이 목동 곰TV 스튜디오를 찾아
32강에서 속출한 명승부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 핫식스 GSL 시즌4 코드S 16강 조편성 결과
A조 – 박수호(저), 최성훈(테), 정윤종(프), 윤영서(테)
B조 – 박현우(프), 김민혁(테), 송현덕(프), 이동녕(저)
C조 – 정종현(테), 박진영(프), 이원표(저), 이정훈(테)
D조 – 안상원(프), 강동현(저), 안호진(테), 이승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