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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STL]프나틱, 풀세트 접전 끝에 2라운드 진출!

2라운드 A조에서 FXO와 첫 대결, NS호서 시즌 마감

김경현(맹독왕) 2012-09-15 18:27:20



탈락을 놓고 펼쳐진 승부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혈전 끝에 2라운드 진출의 기쁨을 누린 팀은 프나틱이었다.

 

프나틱은 15일 핫식스 GSTL 시즌3 1라운드 3경기에서 NS호서를 5:4로 격파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쉽게 패배한 NS호서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NS호서는 실험적인 선봉 기용으로 성공을 거뒀다. 1세트 심해도시에 출전한 김기용(NS호서)이 노련한 장재호(프나틱)를 격파하고 곰TV 공식전 첫 승을 기록했다. 그 동안 곰TV 공식전에 딱 한 차례 출전해 패배했던 김기용은 활발한 생산력을 앞세운 지속적인 공격으로 장재호의 탄탄한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는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승의 물꼬를 튼 김기용은 기세를 이어 생애 첫 멀티 킬까지 작성했다. 2세트 구름왕국에서 강력한 전진 2병영 이후 벙커링으로 조창호(프나틱)를 압박하며 큰 이득을 거둔 것. 벙커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조창호는 후반을 바라보며 경기를 했지만 화염차, 토르, 밴시, 해병을 앞세운 김기용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뜻하지 않게 초반 기세를 빼앗긴 프나틱은 최근 곰TV 공식전 무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박서용(프나틱)을 기용했다. 그리고 박서용은 3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 전진 군수공장, 우주공항 전략을 성공시키며 팀의 믿음에 부응했다.

 

박서용은 기세를 몰아 멀티 킬을 기록했다. 4세트 오하나에서 신인 이희창(NS호서)을 상대로 강력한 초반 찌르기로 경기를 끝낸 것. 해병을 다수 모아 타이밍을 잡고 경기를 끝내는 모습이 지난 소니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때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경기는 한 쪽의 분위기로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신인 선수들을 기용하던 NS호서는 5세트 여명에 팀의 주장이자 GSTL에서 유독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용환(NS호서)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박서용의 초반 공격과 탄탄한 방어로 인해 당황하는 듯 했지만 끝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었다.

 

프나틱은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6세트 그랜드라군에 출전한 한지원(프나틱)은 박용환의 파상 공세를 침착하게 막고 승리를 거뒀다. 박용환의 의료선 견제가 날카로웠지만 뮤탈리스크, 저글링 체제를 활용해 빠르게 대응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3세트 이후 맹렬하게 추격을 하던 프나틱은 7세트 묻혀진계곡에서 드디어 스코어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한지원이 김정훈(NS호서)의 암흑기사 전략을 침착하게 막은 뒤 압도적인 바퀴, 감염충 물량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지원은 김정훈의 컴퓨터에 끊김 현상이 발생해 7세트가 한 차례 재경기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벼랑 끝에 몰린 NS호서는 에이스 정지훈(NS호서)을 기용해 근성을 발휘했다. 8세트 무스펠하임에 출전한 정지훈은 한지원을 상대로 탄탄한 해병, 공성전차 체제를 선택해 승리를 거뒀다. 한지원의 뮤탈리스크, 저글링, 맹독충 플레이 역시 위협적이었지만 자원 지역에 타격을 받지 않은 정지훈이 생산력, 회전력에서 앞서며 마지막 9세트 승부를 이끌었다.

 

4:4 동점 상황이었지만 프나틱은 당황하지 않았다. 에이스 카드를 아껴 둔 프나틱은 한이석(프나틱)을 기용해 테테전으로 맞불을 놓았다. 마지막 9세트 돌개바람에서 맞붙은 한이석과 정지훈은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하지만 한이석은 1시 몰래 확장의 힘을 바탕으로 더욱 빠른 해병, 공성전차 움직임을 자랑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프나틱은 2라운드에 진출해 A조에서 지난 시즌2 우승팀 FXO와 맞붙게 됐다. A조에는 FXO 외에도 TSL와 프라임이 속해 있다.

 

◈ 핫식스 GSTL 시즌3

 1라운드

 3경기 NS호서 4 vs 프나틱

1세트 심해도시 김기용(, 10)  vs  장재호(, 3)

2세트 구름왕국 김기용(, 7)  vs 패 조창호(, 1)

3세트 안티가조선소 김기용(, 8) vs 승 박서용(, 2)

4세트 오하나 이희창(, 11) vs 승 박서용(, 5)

5세트 여명 박용환(, 7)  vs 패 박서용(, 1)

6세트 그랜드라군 박용환(, 7) vs 승 한지원(, 1)

7세트 묻혀진계곡 김정훈(, 5) vs 승 한지원(, 11)

8세트 무스펠하임 정지훈(, 5)  vs 패 한지원(, 11)

9세트 돌개바람 정지훈(, 7) vs 승 한이석(,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