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3>에 사용된 파괴력 강한 엔진으로 <드래곤 에이지>가 돌아온다.
EA는 18일 자회사 바이오웨어가 RPG <드래곤 에이지 3: 인퀴지션>(Dragon Age III: Inquisition)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리즈 최초로 디지털 일루전(DICE)의 프로스트바이트 2(Frostbite 2)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오웨어의 아린 플린(Aaryn Flynn)은 “2년 전부터 <드래곤 에이지 3: 인퀴지션>을 개발했다. 우리는 팬들의 피드백을 자세히 읽어 보았다. <드래곤 에이지 3>에서 선택적 스토리, 광활한 탐험 지역, 세밀한 커스터마이제이션, 전술적이고 본능적인 전투 등과 같은 팬들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EA는 <드래곤 에이지> 후속작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드래곤 에이지 3>가 곧발매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아왔다.
바이오웨어는 <드래곤 에이지 3: 인퀴지션>의 스토리와 관해서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은 설문조사 내용을 근거로 스토리를 유추하고 있다.
설문에 따르면, <드래곤 에이지 3>는 가장 강력한 왕국인 ‘올레이’(Orlais)가 전쟁으로 무너지고, 10년이 넘게 악의 무리로부터 왕국을 되찾고자 싸워왔다는 설정을 배경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 환란 속에 템플러의 규율은 무너지고, 교회는 마법사의 위험한 힘을 제어하는 데 느슨해진 틈을 타서 마법사들이 봉기했다. 마법사들은 템플러들이 너무 곧고 그들의 임무에 너무 충실한 나머지 앞길을 막는 자들을 마구 처치하는 데 반감을 품었다.
이런 난세에 새로운 힘이 떠올랐으니, 그들이 ‘심판관’(Inquisitor)이다. 플레이어는 심판관 역할을 맡아 세력을 키우고 병력을 구성해 잊혀진 지역을 모험하며 고대의 미스터리를 파헤쳐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파괴하는 자들을 몰아내야 한다.
<드래곤 에이지 3: 인퀴지션>은 2013년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