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의 모바일 RTS게임 <카오스&디펜스>가 일본에 진출합니다. 이 게임에는 ‘독도수호대’라는 종족이 나오는데요, 일본에 무사히 상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30일 <카오스&디펜스>에 7번째 신규 종족 독도수호대를 업데이트했습니다. 독도수호대는 그 이름처럼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지키는 수호대입니다. 거북선이 최강 유닛으로 등장하고 영웅으로 왜장에 맞섰던 ‘논개’와 ‘신기전’ 등이 나옵니다. 싱글모드에서 ‘독도는 우리땅’ 미션을 선택해 일본 사무라이를 물리치면 독도수호대를 얻게 됩니다.
<카오스&디펜스>는 NHN 재팬의 메신저 앱 ‘라인(LINE)’을 통해 일본에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문득 위메이드가 독도수호대를 어떻게 할지 궁금해지더군요. 현지화 방향은 아직 최종적으로 확정된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해외에 게임을 출시할 때 현지화를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생각한다. 다만, <카오스&디펜스>의 일본 버전에 들어갈 콘텐츠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독도수호대의 경우 어떻게 할지 고려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위메이드는 도쿄게임쇼 개막 전날이었던 1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NHN 재팬과 제휴를 맺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서 2,5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라인에 위메이드의 스마트폰게임을 공급하는 전략인데요, 선봉에 선 첫 게임이 <카오스&디펜스>입니다.
독도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견해 차이는 매우 심합니다.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위메이드와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NHN 재팬으로서는 독도수호대의 현지화 방향을 놓고 여러 가지로 고민할 수밖에 없겠죠.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진출 이후에는 미국이나 대만에 나갈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부디 독도수호대가 무사히 해외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Update] 디스이즈게임은 <카오스&디펜스> 일본 버전의 현지화 수위와 관련해 20일에 취재한 위메이드 온라인(일본법인) 관계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기사가 나간 후 21일 위메이드 한국본사에서는 “<카오스&디펜스>의 일본 현지화는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번 TGS 부스에도 전시되지 않았다”는 새로운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현지법인 관계자의 견해는 고려 중인 여러 방안 중 하나였다는 이야기로 정리되는데요, 향후 <카오스&디펜스>의 일본 버전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기사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