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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도우미가 좀비로?! 소니의 가상현실 실험

몰입쾌감연구소의 프로토타입-SR, TGS에서 공개실험

깨쓰통 2012-09-22 23:33:43

 

도쿄게임쇼(TGS) 2012 현장에서 소니 ‘HMZ 몰입쾌감연구소’가 연구·개발 중인 가상현실(V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프로토타입-SR’(이하 SR)의 공개실험이 진행됐다. 유저가 헤드셋을 쓰면 현실과 가상현실을 혼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경험’을 시켜준다는 새로운 타입의 디스플레이다. 공개실험 영상부터 보자.

 

※ 큰 화면이 SR 착용자에게 보이는 영상, 오른쪽 아래는 실험실 관찰 카메라.

 


  

실험은 SR을 착용한 피험자에게 영화 <바이오 하자드 5>(국내 개봉명: 레지던트 이블 5)의 트레일러를 보여준 후, 이 디바이스가 어떻게 현실과 가상현실을 조합해서 보여주는지 차근차근 체험시키는 순서로 진행됐다.

 

SR은 ‘현실’과사전에 만들어진 가상현실’을 상황에 따라 선별해 보여주면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TGS 현장에 마련된 공개실험실은 아무도 없는 하얀색 배경의 공간이었지만, SR은 마치 해당 공간에서 좀비가 움직이거나,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는 것처럼 유저들을 속일 수 있다.

 

SR 착용자가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여도 해당 사물은 마치 진짜로 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보이기 때문에 직접 만져보지 않는 이상 현실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큰 화면이 SR로 보이는 영상, 오른쪽 아래 작은 화면이 실험실 관찰 카메라. 장면에서는 실제로 시연자 앞에 도우미가 서서 SR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장면. 실제로는 도우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SR 착용자에게는 여전히 도우미가 보인다. SR이 가상현실을 통해 마치 도우미가 있는 것처럼 보여주기 때문이다.

 

도우미가 갑자기 좀비로 변했다! 이 역시 현실이 아닌, SR이 보여주는 가상현실이다.

 

마찬가지로 이 장면에서도 SR 착용자 앞에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없다. 하지만 가상현실을 통해 마치 있는 처럼 보인다.

 

소니는 이번 TGS에서 사전에 신청한 소수의 인원만을 대상으로 SR의 공개실험을 진행했다. 소니는 현재 단계에서는 이 제품의 상용화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프로토타입-SR의 실물. 소니의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HMZ-T2와 비슷한 외형이나 눈앞에 카메라가 달려 있는 점이 다르다.

 

SR을 체험한 피험자가 실험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옆의 도우미는 실존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