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게임쇼(TGS) 2012 현장에서 소니 ‘HMZ 몰입쾌감연구소’가 연구·개발 중인 가상현실(V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SR’(이하 SR)의 공개실험이 진행됐다. 유저가 헤드셋을 쓰면 현실과 가상현실을 혼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환상적인 경험’을 시켜준다는 새로운 타입의 디스플레이다. 공개실험 영상부터 보자.
SR은 ‘현실’과 ‘사전에 만들어진 가상현실’을 상황에 따라 선별해 보여주면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TGS 현장에 마련된 공개실험실은 아무도 없는 하얀색 배경의 공간이었지만, SR은 마치 해당 공간에서 좀비가 움직이거나,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하는 것처럼 유저들을 속일 수 있다.
SR 착용자가 고개를 돌리거나 움직여도 해당 사물은 마치 진짜로 있는 것처럼 실감나게 보이기 때문에 직접 만져보지 않는 이상 현실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소니는 이번 TGS에서 사전에 신청한 소수의 인원만을 대상으로 SR의 공개실험을 진행했다. 소니는 현재 단계에서는 이 제품의 상용화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