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액토즈소프트(이하 액토즈)가 아이덴티티게임즈(이하 아이덴티티)의 지분 20%를 1,13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액토즈는 금융기관으로부터 540억 원을 빌릴(단기차입) 예정이다.
액토즈가 아이덴티티의 지분을 인수한 배경은 모바일게임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액토즈는 샨다 그룹의 자회사인 샨다게임즈의 글로벌 모바일게임 사업을 지휘하는 글로벌 헤드쿼터 역할을 맡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서 액토즈는 앞으로 샨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바일게임의 중국 진출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과정에서 액토즈는 개발사에 직접 자본투자를 병행하는 공격적인 퍼블리싱 활동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확보하고, 중소개발사와의 상생을 목표로 지분투자 및 인수합병 등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액토즈가 같은 샨다 그룹의 자회사인 아이덴티티의 지분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실제로 지난 8월 액토즈는 “샨다게임즈의 중국 내 모바일게임 개발 및 운영은 액토즈가 맡는다. 또한 한국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보다 원할하게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거점을 마련하는 역할을 주도할 생각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아이덴티티 관계자는 “우리는 양질의 모바일 콘텐츠를 액토즈에 우선 제공하고, 액토즈는 아이텐티티 타이틀의 퍼블리싱에 최상의 조건과 투자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이덴티티와 액토즈는 샨다게임즈의 자회사로 대표이사(전동해)가 같다. 아이덴티티는 현재 신작 <던전스트라이커>를 개발하고 있으며, <드래곤네스트>의 모바일 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